[OSEN=최이정 기자] 브루클린 베컴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이 ‘첫 춤’을 가로채며 자신을 공개적으로 굴욕 줬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족 불화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결혼식 당시의 구체적 장면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브루클린은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주 전부터 아내 니콜라 펠츠와 준비한 첫 춤이 있었다”며 “하지만 무대에는 아내가 아닌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객 500명 앞에서 예정됐던 로맨틱한 첫 춤 대신, 어머니와 춤을 추도록 강요받았고 그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며 “그날만큼 불편하고 굴욕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적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무대 호출은 가수 마크 앤서니가 맡았고, 일정상 부부의 첫 춤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계획은 무산됐고, 브루클린은 “결혼식의 가장 상징적인 순간이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부부가 2025년 8월 서약을 갱신한 배경 역시 “불안과 수치가 아닌, 기쁨의 기억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은 결혼 준비 과정 전반에서도 부모의 간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혼식 직전, 어머니가 니콜라의 웨딩드레스 제작을 막판에 취소해 급히 다른 드레스를 구해야 했다”며 “결혼 전에는 내 이름 사용 권리를 포기하라는 압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썼다. 또 “결혼식 전날 가족 일부가 니콜라를 ‘혈연도, 가족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니콜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처음엔 시어머니의 디자인을 입고 싶어 정말 설렜다”면서도, 제작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뒤 발렌티노 오뜨 쿠튀르 드레스를 선택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 결혼식 당일에는 빅토리아의 드레스를 빅토리아 본인뿐 아니라 일부 지인들도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루클린은 “아내가 나를 통제한다는 이야기는 완전히 거꾸로”라며 “오히려 나는 오랜 시간 부모의 통제 속에서 불안을 겪었다.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둔 뒤 그 불안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건 이미지와 홍보가 아니라 평화와 사생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클린과 니콜라는 2022년 4월 플로리다 팜비치의 펠츠가 저택에서 결혼했고, 2025년 서약 갱신식에는 브루클린의 부모와 형제들이 초대되지 않았다. 부모인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측은 이번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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