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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보’ 박신혜 “자라온 환경에서 느꼈던 것들 캐릭터에 담았다”(‘언더커버 미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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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보’ 박신혜 “자라온 환경에서 느꼈던 것들 캐릭터에 담았다”(‘언더커버 미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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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언더커버 미쓰홍’의 주인공 홍금보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안착했다.

지난 17일 포문을 연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 극본 문현경)’이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개성의 캐릭터들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 명배우들의 호연으로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서른다섯 엘리트 증권감독관에서 스무 살 말단 사원으로 변신, 대담한 위장 취업에 나선 홍금보(박신혜 분)는 신선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어당겼다. 한민증권의 비자금 장부와 내부 고발자 ‘예삐’를 찾기 위해 언더커버 작전을 수행하는 홍금보에게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들이 수차례 찾아오며,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돌파해 나가는 그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다.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금보만의 독보적 매력을 들여다봤다.

▲경력보다 실력으로 증명하는 진정한 에이스

홍금보는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상사의 두터운 신임까지 얻은 인물이다. 한민증권 입사 시험에서도 수석 자리를 차지하고 출제된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각인시킨 그였기에, 에이스의 묵직한 존재감을 누르고 언더커버 작전을 조용히 진행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말단 사원에게 쏟아지는 하대와 무시, 괴롭힘에 가까운 업무 압박 속에서 홍금보가 자신의 능력치를 아낌없이 발휘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서사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불타오르는 정의감과 강단 있는 성격


돈과 권력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불의를 눈감아주지 않는 홍금보의 단단한 내면은 그를 지탱하는 가장 큰 요소다. 상사에게조차 ‘하이킥’을 날릴 만큼 두려운 것이 없는 홍금보는 한민증권에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조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홍금보는 1990년대 온 사회에 만연했던 차별적 풍조와 불합리한 처우에 현명하고 슬기롭게, 그리고 당당하게 대처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공들여 쌓은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아 제로베이스에 가까운 말단 사원 신분이지만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맞서는 방법을 택하는 홍금보의 매력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간미

‘여의도 마녀’로 불릴 만큼 가차 없는 홍금보지만, 차가운 표피 아래 숨은 따뜻한 인간미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홍금보의 한민증권 입사와 동시에 시작된 고복희(하윤경 분), 강노라(최지수 분), 김미숙(강채영 분)과의 수상한 동거는 또 다른 재미를 완성했다. 특히 해고 위기에 놓인 고복희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301호 룸메이트들의 선택은 짜릿한 한 방을 선사하며, 단순한 동거를 넘어선 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다른 사연을 품고 기숙사에 입성한 네 여자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얽히고설킬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한민증권 위기관리본부에 발령받은 홍금보와 동료들의 회식 장면은 홍금보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언더커버 작전 앞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지만, 회식 자리에서는 허물없이 어우러지는 홍금보의 모습은 극에 유쾌한 온기를 더했다.

이처럼 박신혜는 마주하는 캐릭터마다 전혀 다른 결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홍금보의 존재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각기 다른 인물들과 부딪히며 만들어갈 홍금보의 관계 서사가 앞으로 어떤 변주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홍금보와 찰떡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 박신혜는 “그 시절 시대적 상황 속에서 기죽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점이 금보의 매력”이라며 “자라오면서 때때로 느껴왔던 감정들을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드러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