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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전성시대"…유통가 점령한 흑백요리사

아이뉴스24 송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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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전성시대"…유통가 점령한 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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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직후가 '골든타임'…불붙는 셰프 IP 경쟁
예능이 만든 스타 셰프가 기업 매출의' 촉매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최강록 셰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유통가 전반이 '셰프 IP' 확보 경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그램 화제성이 정점에 오른 직후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간편식은 물론 주방·리빙 카테고리 협업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최강록이 '흑백요리사2'에서 우승했다. [사진=넷플릭스]

최강록이 '흑백요리사2'에서 우승했다. [사진=넷플릭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대형마트·홈쇼핑·식음료 업계가 출연 셰프와 협업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방송 속 메뉴의 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빠른 출시와 한정 물량 전략으로 수요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를 1만개 초도 물량으로 선출시해 3일 만에 완판됐고, 2차 물량을 1만5000개로 늘려 오는 23일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CU는 '키친보스' 김호윤 셰프 협업 상품인 '봄나물 새우죽'을 내놓은 뒤 냉장죽 카테고리 매출이 단기간 급증했다. CU에 따르면 해당 상품 출시 이후 5일간(1월 14~18일) 냉장죽 카테고리 매출액이 전년 대비 5배(412.5%) 이상 증가했다. 초도 물량을 통상 대비 6배 수준인 약 3만개로 준비했지만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GS25는 시즌2 메인 콘셉트를 반영한 '흑·백 크림 케이크' 2종을 우리동네GS 앱에서 사전예약으로 판매했는데,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수량 1000개가 완판됐다. GS25는 '흑백요리사 컬래버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620만개를 돌파했으며, 향후 추가 협업 상품을 예고했다. 협업에는 '서울엄마' 우정욱 셰프,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 최유강 셰프 등이 참여한다.

이마트24 역시 흑백요리사 효과를 누렸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손종원 셰프와 협업해 간편식을 선보였다. 그리고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제품. [사진=CJ제일제당]



대형마트와 홈쇼핑 업계에도 흑백요리사 붐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 사전예약 기간 최강록 셰프 협업 선물세트 2종(최강록의 나야 LA갈비 세트·최강록의 나야, 와규 야끼니꾸 세트)을 판매한다. KT알파 쇼핑은 최근 임성근 셰프와 갈비탕 판매 방송을 진행, 1시간 만에 7만여 개가 판매되며 준비 물량이 전량 매진됐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프로그램 세계관을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 스페셜 에디션으로 총 33종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시즌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는 '고메 우동' 5종(미역·김치·카레우동 등)을 출시한다.

주방·리빙 카테고리에서도 셰프 협업이 브랜드 신뢰 자산으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한샘은 시즌2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해 '키친은 실력이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콘텐츠가 만들어낸 전문성 이미지를 주방가구·쿡웨어·테이블웨어 등 내구재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1을 통해 셰프 협업 상품의 회전율과 화제성 효과가 이미 검증된 만큼 시즌2에서도 종영 직후 막차 수요를 잡기 위한 협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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