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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추운 날씨가 항바이러스 반응 약화

뉴시스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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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추운 날씨가 항바이러스 반응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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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의사 2530~4800명 부족…공공의대 배출 600명 제외 증원"
감기 걸렸던 사람 인터페론 반응 빠르지만
차가운 공기, 오염된 공기 마시면 느려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감기약 판매가 늘었다. 서울 소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감기약들. 비강 세포의 항바이러스 반응이 감기 증상 발현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1.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감기약 판매가 늘었다. 서울 소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감기약들. 비강 세포의 항바이러스 반응이 감기 증상 발현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1.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차가운 공기가 세포의 항바이러스 반응을 약화시키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예일대 의대 연구팀이 대표적 감기 바이러스인 리보바이러스에 비강 조직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연구한 결과를 학술지 셀 프레스 블루(Cell Press Blue)에 발표했다.

연구 선임 저자인 엘런 폭스먼 예일대 의대 면역학자는 이번 연구가 감기의 기전에 대해 훨씬 정밀하게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코에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모두가 아프게 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의 약 절반만이 증상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비강 조직을 배양해, 리노바이러스에 노출시키고 코와 폐 내벽의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세포들이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체내에서 인터페론이라는 단백질이 빠르게 생성돼 바이러스의 침투와 복제를 차단하면서 전체 세포 중 1% 미만이 감염되는 긍정적 반응이 그중 하나다. 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 방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며, 충분히 빠르게 작동하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다.

반면 연구진이 인터페론 반응을 방해하자 바이러스가 빠르고 대량으로 복제됐다.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들이 만들어지면서 점액 분비가 늘어나는 부정적 반응이 발현한다. 세포의 약 30% 이상이 감염되면 염증 반응이 분명해지면서 사람들이 감기 증상을 느끼고 앓게 된다.


폭스먼은 그러나 “무엇이 두 가지 반응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요인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좋은 반응 또는 나쁜 반응과 연관된 몇 가지 조건을 확인했다.

폭스먼은 비교적 최근에 바이러스 감염을 겪은 사람의 경우, 항바이러스 인터페론 반응이 계속 활성화된 상태로 남아 있으면서 다음 바이러스 감염에 맞서 몸이 더 빠르게 방어를 구축한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와 폐 세포를 둘러싼 공기가 차가울수록 인터페론 생성이 억제되거나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해로운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인터페론 반응이 약해질 수 있다.

폭스먼은 “오염된 공기나 담배 연기를 흡입하면 이후에 노출되는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크게 바뀌며 더 해로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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