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급증에 NPU 기업들도 호황
지난해 4월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최대 5억 달러(약 737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3억~5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한 시리즈D 투자 유치에 나선다.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선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르면 2027년 상장(IPO)을 직전에 앞둔 프리IPO 라운드다. 퓨리오사는 조달된 자금을 이달 말 양산을 목표로 한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 ‘레니게이드(RNGD)’의 생산 및 다음 세대 칩의 개발, 그리고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대만 TSMC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제품으로, 기존 GPU 보다 와트당 추론 성능이 2.5배 높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퓨리오사의 제품은 LG AI연구원과 오픈AI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7개월 간의 성능 검증 이후 자사 LLM인 엑사원(EXAONE)에 레니게이드 칩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픈AI 역시 최근 서울 행사에서 레니게이드를 활용한 시연을 보여줬다. 앞서 퓨리오사는 지난해 메타의 8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퓨리오사와 같은 AI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AI와 반도체 호황으로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미국 그로크(Groq)는 지난해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 받으며 69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고, 최근 엔비디아와 200억 달러 규모의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세레브라스시스템즈 역시 220어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10억 달러의 신규 자본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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