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에베레스트’ 오른 디펜더
세 대 모두 상위권 완주
세 대 모두 상위권 완주
‘모터스포츠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2026 다카르 랠리에서 디펜더 랠리 팀의 로카스 바츄슈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를 지르고 있다. [JLR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디펜더 랠리 팀이 ‘모터스포츠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2026 다카르 랠리에서 데뷔 첫해에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디펜더 랠리 팀은 이번 대회 스톡 부문에 처음 출전해 1·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고 20일 밝혔다. 로카스 바츄슈카와 오리올 비달 조가 총 주행 시간 58시간9분45초를 기록하며 스톡 부문 챔피언에 올랐고, 사라 프라이스와 숀 베리먼 조가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스테판 피터한셀과 미카 메트게 조도 4위에 오르며 출전한 세 크루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더 랠리 팀은 재규어랜드로버(JLR) 산하 브랜드인 디펜더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모터스포츠 팀으로, JLR의 기술력과 양산차 기반 성능을 극한 환경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주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디펜더 랠리 팀은 총 13개 스테이지 중 10개 스테이지에서 1·2·3위를 휩쓸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세 대의 디펜더 다카르 D7X-R은 14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을 가로지르며 팀 합산 약 2만4000㎞를 주행했다.
우승 차량인 디펜더 다카르 D7X-R은 고성능 모델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슬로바키아 니트라에 위치한 공장에서 양산형 디펜더와 동일한 차체 조립 라인을 통해 제작됐으며, OCTA와 동일한 D7x 아키텍처와 변속기, 드라이브라인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 역시 동일하게 탑재됐다. 다만,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의 극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윤거를 확대하고 지상고를 높였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강화된 냉각 시스템 등을 추가 적용했다.
‘모터스포츠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2026 다카르 랠리에서 디펜더 랠리 팀의 차량 다카르 D7X-R가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JLR코리아 제공] |
스톡 부문 우승을 차지한 로카스 바츄슈카는 “오랜 꿈이었던 다카르 랠리 우승을 디펜더와 함께한 첫해에 이룰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정비팀과 엔지니어를 포함한 모든 팀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2위를 기록한 사라 프라이스는 “다카르 랠리는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팀 전원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장면은 이번 도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카르 랠리 14회 우승 경력을 지닌 스테판 피터한셀도 “이번 대회에서 팀의 목표였던 스톡 부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팀워크 속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디펜더 매니징 디렉터 마크 카메론은 “첫 출전에서 우승과 2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역사를 썼다”며 “세 대의 디펜더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팀 전체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안 제임스 디펜더 랠리 단장 역시 “결과뿐 아니라 대회 내내 한계를 극복해 온 과정 자체가 독보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펜더 랠리 팀은 2026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오는 3월 17~22일 열리는 ‘BP 얼티밋 랠리 레이드 포르투갈’에 출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