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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낙마' 강선우가 억울할 듯"…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해야"

이데일리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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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낙마' 강선우가 억울할 듯"…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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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정점식 "李, 의혹백화점 넘어 비리종합세트"
박수영 "오늘까지 90건 핵심자료 제출 無"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갑질과 부동산 부정 취득 논란을 받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겨냥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강선우가 억울해할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폭언으로 시작해 부동산 투기 의혹, 서울 반포동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여기에 장남 미국 유학 시 논문 공저자로 남편을 올린 문제와 세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의혹백화점을 넘어 비리종합세트로 불러도 무색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주권을 표방하는 이재명 대통령께 묻는다”며 “이런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겠나. 국민은 이미 판단을 끝냈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아직도 사태 엄중함을 인식 못 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의원은 “비망록 의혹을 제기한 청문위원을 고소하겠다며 언론을 겁박한 데 이어, 어젯밤 국회를 나가면서 ‘야당에서 낼 수 없는 자료를 요청했다’, ‘이미 낸 자료를 또 달라고 한다’는 조롱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낸 자료라는 게 ‘후보자가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아서 못내겠다는 자료’”라며 “이게 제출한 자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재경위원들은 어제 오후 90건의 핵심 자료를 다시 요구했으나, 오늘 아침까지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는 언론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것 넘어 공식적인 문서와 기록을 통해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규명하는 절차”라며 “자료 없는 후보자의 말은 진실성 없는 빈 껍데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장에 입장이라도 하고 싶다면 야당이 추리고 엄선한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하라”며 “그게 싫다면 1분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게 낫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추가발언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과거 낙마 사례와 비교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단독이 무려 104건 나온 후보자는 처음”이라며 “갑질만으로도 강선우 후보자보다 센 게 나왔기 때문에, 강선우가 억울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완료되면 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추가로 자료가 제출된 게 없고, 제출하겠다는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인사청문회 기일이 지나더라도 여야 간사가 합의하면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자료를 낸다면 낸 시점으로부터 이틀 뒤에 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