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가 아스널에 대한 확고한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구단과의 재계약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제주스는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 경기 도중 좌측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약 11개월간 재활에 매달린 그는 지난해 12월에야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현재 팀 내 입지는 녹록지 않다. 지난 7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영입된 빅토르 요케레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 경쟁에 가세하며 치열한 주전 다툼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제주스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모두 1월 이적시장에서 제주스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제주스는 21일(한국시간)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2027년 계약 만료 이후에도 아스널에 남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제주스는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완전히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아스널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불행히도 부상으로 인해 실제로 뛴 시간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에 말했듯이 나는 아스널에 남고 싶다. 아직 계약도 남아 있고, 당연히 기회가 된다면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잔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아스널에 온 이유는 분명하다. 이 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짧게 "없다"고 답하며 현실적인 상황을 인정했다.
주전 경쟁 구도에 대해서 제주스는 "요케레스는 어디서든, 어떤 순간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라며 "카이 하베르츠 역시 정말 훌륭한 선수다. 아스널 같은 빅클럽에서는 누구에게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선수단 내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일 승리한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인터 밀란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아스널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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