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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떠난 18년 원클럽맨이 '심쿵'한 사연…韓 180승 투수+518홈런 타자의 '특급환영'

스포티비뉴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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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떠난 18년 원클럽맨이 '심쿵'한 사연…韓 180승 투수+518홈런 타자의 '특급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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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심쿵 했어요"

SSG 랜더스 김광현은 1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6년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동갑내기' 김재환의 합류를 반겼다.

SSG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김재환을 품에 안았다. 김재환은 지난 2021년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115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2025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계약도 만료됐다. 이후 두산과 재계약을 위해 우선 협상의 시간을 가졌지만, 끝내 합의점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에 김재환은 SSG와 2년 총액 22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고향팀'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김재환은 두산과 4년 계약 이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SSG는 김재환의 타구질 등을 고려했을 때 타자 친화적인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 잠실구장 시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영입을 진행했다.

SSG로 유니폼을 갈아 입으면서, 김재환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김재환은 "이전에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팀을 옮기면서 그 부담감이 사라졌다. '내가 정말 잘해야 된다'라는 것보다 새로운 팀에 적응을 해야 하기에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SSG에는 '동갑내기' 김광현을 비롯해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한유섬,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지영 등이 있는 만큼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김광현은 김재환의 합류를 그 누구보다 반기는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연습경기도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 때 재환이 학교와 경기를 했는데, 그때 재환이가 어깨가 빠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인천고 주전 포수가 이재원, 백업이 재환이었다. 재원이 형이 다쳐서 빠져 있었는데, 재환이도 다쳐서 수술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다. 얼마만에 팀에 친구가 들어오는지, 참 반갑다"고 웃었다.

이에 김재환도 "(김)광현이가 엄청 반가워 해주더라. 처음 통화했을 때 '드디어 친구가 생겼다'고 정말, 너무 반갑게 전화를 받아줘서 심쿵했다"고 미소를 지으며 "20대 초반부터 알던 선수들도 있다. (한)유섬이는 대학생 때부터 알았고, (최)정이 형은 경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인사를 했던 선배다. 그리고 (이)지영이 형은 내가 상무에 있을 때 같이 있었다. 다들 편하게 잘 해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도 김재환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은 "(김)재환이와 같은 라인업에 들어갔던 것이 대표팀밖에 없었는데, 우리 팀 라인업에 김재환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설렐 것 같다. '30개씩만 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호흡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만 잘 마친다면, 이숭용 감독도 김재환이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령탑은 "지난해 팀이 타격에서 부침을 겪었는데, (김)재환이가 오게 되면서,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원래부터 타격에는 소질이 있었던 선수다. 활용을 잘 한다면, 더 극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환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재환은 "작년에 SSG가 워낙 조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철저히 준비해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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