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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이란공습 말린 이유…"보복시 미사일방어 취약"

뉴스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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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이란공습 말린 이유…"보복시 미사일방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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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요격미사일 소진…아직 재고 충분치 않아

이란 미사일 재건 '속도'…"보복 공격에 인명피해 발생시 정치적 부담"



이란의 미사일을 받아 손상을 입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한 건물에서 24일 응급 구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25.6.24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란의 미사일을 받아 손상을 입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한 건물에서 24일 응급 구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25.6.24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반정부시위 유혈 진압 사태에 대한 군사공격을 만류한 것은 이스라엘군(IDF)이 요격 미사일 비축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IDF가 이란의 잠재적인 탄도미사일 보복에 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설득에 나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는 '애로우-3'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담당한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 개발한 애로우 미사일은 사거리 2400km, 요격 고도 100km에 달해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전쟁 당시 애로우 미사일을 활용해 이란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사일을 대거 소진했다. 이에 당시 이스라엘은 전쟁 중 미국으로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지원받아 방어 공백을 메워야 했다.

이란 역시 지난해 전쟁 당시 이스라엘 공습으로 탄도미사일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했지만, 최근 들어 '24시간 내내' 공장을 가동하면서 탄도미사일 전력 복구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이란은 중형 탄도미사일 2000발 이상을 비축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네타냐후 총리는 IDF의 애로우 미사일 비축량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7월 28일 미국 알래스카 상공에서 촬영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애로우'3'. 2019.7.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지난 2019년 7월 28일 미국 알래스카 상공에서 촬영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애로우'3'. 2019.7.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얻을 실익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의 보복으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다면, 네타냐후 총리가 입을 정치적 타격도 배경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이란의 탄도미사일 550발 중 36발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고, 이스라엘은 이로 인해 총 2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건 속도보다 더 빨리 애로우 미사일을 보충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이란 군사공격 계획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자국과 적대 관계에 있음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만류한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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