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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술로 되살린 앙코르톰…코끼리테라스·쫌 사원 복원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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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술로 되살린 앙코르톰…코끼리테라스·쫌 사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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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코이카, 6년 대장정 마무리
구조 보강 넘어 현지에 첨단 기술 전수
쫌 사원 복원 현장

쫌 사원 복원 현장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기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캄보디아 앙코르톰의 핵심 유적을 되살려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함께 추진한 '앙코르톰 내 프레아피투 쫌 사원과 코끼리테라스 보존 및 복원 사업'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첫 삽을 뜬 지 6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붕괴 위험이 있었던 코끼리테라스 위험 구간(A·C)과 프레아피투 사원군 중 구조적 안정성이 가장 취약했던 쫌 사원의 복원이었다. 진흥원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양대 에리카산학협력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보존 과학 기술을 현장에 투입했다.

작업은 단순한 하드웨어 복원에 그치지 않았다. 진흥원은 첨단 복원 기자재를 현지에 기증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데 공을 들였다. 스물일곱 차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캄보디아의 다른 유적 현장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캄보디아 연구진 스스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을 만큼 '기술 자립'을 끌어냈다.

복원을 마친 코끼리테라스 C구역

복원을 마친 코끼리테라스 C구역


진흥원은 지난 16일 캄보디아 시엠립 소피텔 호텔에서 이번 성과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자리에는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 헝 뻐우 압사라청장 등이 참석해 양국의 협력 성과를 확인했다.

김동하 국가유산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복원된 유적들이 앙코르와트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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