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의 강동궁. PBA 제공 |
SK렌터카가 강동궁의 투혼의 경기에도 파이널 시리즈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는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하나카드에 2-4로 졌다.
1차전에서도 2-4로 밀린 SK렌터카는 시리즈 전적 2패로 위기에 몰렸다. 역대 파이널 1~2차전 패배 팀의 우승확률은 20%다. 반면 하나카드는 2연승으로 우승확률 80% 범위에 들었다. 이런 까닭에 20일 오후 3시, 9시30분에 열리는 3~4차전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SK렌터카는 이날 1차전 패배 뒤 필승의 각오로 들어선 2차전에서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이날 2차전 1세트 남자복식에서 에디 레펀스-응오딘나이 조합이 승리하며 앞서갔지만 2세트 여자복식, 3세트 남자단식, 4세트 혼합복식을 잇따라 빼앗겨 1-3으로 끌려갔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이 5세트 남자단식에서 극강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강동궁은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를 상대로 5세트 4이닝까지 2-10으로 끌려갔지만, 5이닝에 뱅크샷 2방을 포함해 하이런 9점을 올리면서 11-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강동궁은 매우 까다로운 공 배치를 매 순간 정교한 스트로크로 풀어나가면서 국내 최고 선수의 자존심을 보여주었다.
기운을 낸 SK렌터카는 6세트 여자단식에 강지은을 투입하며 대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강지은이 하나카드의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파이널 2연승을 달린 하나카드 선수들. PBA 제공 |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이널에 진출한 하나카드는 막강한 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1~2차전 3세트 남자단식에서 모두 승리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1~2차전에서 총 4승을 거둔 김가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병호-김진아의 혼합복식 조합이나 사카이 아야코, 신정주의 존재도 든든하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하나카드가 기선을 잡았지만 SK렌터카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6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강지은이 부담감을 털어내고, 섬세한 레펀스가 기세를 탄다면 3~4차전 승부는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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