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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복희, 12억 빚 갚다 뇌종양 걸렸는데…남편은 활동 강요 '분통'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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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복희, 12억 빚 갚다 뇌종양 걸렸는데…남편은 활동 강요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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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 간의 갈등이 그려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8년 차 가수인 안복희와 그의 로드 매니저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안복희는 가수 활동에 이어 부업으로 다육식물 농장 운영,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복희는 "몇 가지 일을 했다. 모텔 청소도 하고 보험도 했다. 안 해본 일 없이 다 해봤다. 무역 일을 하며 사기를 당하면선 12억원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에 다육식물 판매도 잘 안되고 카드빚만 늘어났다. 카드 돌려막고 사채까지 써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말했다.

안복희는 지방 행사비를 받지 못하거나, 방송 출연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한 사기꾼에게 돈을 보내는 등 여러 사기 피해로 쓴 돈만 5~6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안복희는 이런 현실적인 이유로 가수를 그만두고 싶어 했으나, 남편은 "여태 내가 8년을 뒷바라지했는데 이대로 물러앉을 순 없지 않나"라며 아내가 가수 활동을 계속하길 바랐다. 이를 들은 안복희는 "나 노래 때문에 만난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남편이 "우리가 노래하면서 돈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라며 가수 활동을 강요하자 안복희는 가수 외의 일로 돈을 벌고 싶다고 맞섰다. 그러자 남편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안복희는 이런 일이 반복됐다며 "한번은 남편에게 '내가 앵벌이냐, 본인이 직접 노래해라'라는 말도 했다"고 서운해했다.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안복희는 자신이 2023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때도 남편이 무관심했다며 속상해했다.

그는 "내가 죽는다 해도 죽든지 말든지, 뇌종양 아픈지 신경 안 쓰지 않았나. 병원 한 번 같이 가주지 않았다. 병원에 가야 하는 날에도 발효 소금 만드는 수업에 가야 한다며 같이 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가 병원 가는 날이 중요한 수업이 있던 날이었다. 내가 봤을 땐 (아내가) 안 아픈데 아프다더라. 내가 봤을 때는, 내 짐작에는 절대 아닌데"라며 황당한 말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안복희가 자신이 과거 디스크 수술을 했을 때도 남편은 친구랑 술 먹으러 갔다고 폭로하자, 남편은 "그때도 내가 극진하게 대접했다. 1인실 병실 해줬는데 그 이상 어떻게 더 하냐?"고 맞섰다.

안복희는 "나에게는 뇌종양 진단이 너무 충격이었는데, 아무 말 없었다. 죽을 때 돼서 그때 되면 놀랄까 싶더라. 가슴에 피멍이 들다 못해 가슴이 썩어 문드러졌다. 상처 난 자리에 못을 빼도 그 상처는 낫지 않는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안복희가 서운했던 감정을 쏟아냈지만, 남편은 다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노래를 잘할 수 있을까"라며 갑자기 다른 주제를 꺼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빚 12억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내와 그의 아픔은 아랑곳 않고 가수 활동만 강요하는 남편간의 갈등이 그려졌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또 안복희에게는 전남편을 위암으로 떠나보내고, 딸이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아픔이 있었다. 이런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 그는 "남편은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까 신경 안 쓰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인 ADHD 특성상 어떤 일에 꽂히면 그 생각만 나는 거다.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 결정에 문제가 생긴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당연히 아는데 충동으로 가득 찬 그 순간에는 잘 안된다. 아내의 서운함은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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