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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 도전 원윤종 "진정성 와닿게 하겠다"

연합뉴스 이동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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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 도전 원윤종 "진정성 와닿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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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투표…26일 결전지 입성
"클러스터 6곳 돌며 2천900여 참가 선수 모두 찾아간다는 계획"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원윤종[연합뉴스 자료 사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원윤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천900여명의 참가 선수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찾아간다는 각오입니다. 그렇게 하면 저의 진정성이 와닿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계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1)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보름 남짓 앞두고 IOC 입성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각오를 20일 연합뉴스에 전했다.

원윤종은 작년 2월 27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과 경쟁 끝에 국내 IOC 선수위원 후보로 결정됐고, IOC가 발표한 11명의 최종 선수위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내 IOC 선수위원으로 결정된 후 동계 종목 선수 첫 IOC 입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한국인으로는 하계 종목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탁구)과 문대성 전 위원(태권도)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지만, 동계 종목에선 쇼트트랙의 전이경과 썰매 종목의 강광배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원윤종은 작년 11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가 열린 폴란드 그단스크를 찾았고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슬라이딩 종목 경기가 치러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를 방문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IBSF ITP & 월드컵 찾은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오른쪽)[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SF ITP & 월드컵 찾은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오른쪽)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작년 12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참석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포함해 방한한 20여명의 IOC 위원 및 국제경기단체(IF) 회장들과도 만났다.

그는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각 나라 선수들의 투표로 IOC 선수위원이 결정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11명의 IOC 선수위원 후보 중 2명만 뽑히기 때문에 5.5대 1의 경쟁 관문을 뚫어야 한다.


원윤종은 23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월드컵이 열리는 스위스로 출국한 뒤 26일 결전지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로 입성한다.

선수촌이 공식 개장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올림픽 폐회 사흘 전인 2월 19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은 선수촌이 사실상 6곳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여러 클러스터를 오가며 선거 운동을 해야 하므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


IBSF ITP & 월드컵 찾아 우리 선수단과 함께한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오른쪽).[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SF ITP & 월드컵 찾아 우리 선수단과 함께한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오른쪽).
[원윤종 IOC 선수위원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윤종은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면 사실상 6개의 클러스터를 돌아다녀야 한다"면서 "그것에 맞춰 치밀하게 동선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로서 그의 강점은 유일한 슬라이딩 종목 선수이면서도 다른 종목 선수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따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원윤종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봅슬레이·스켈레톤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 빙상, 스키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원윤종(왼쪽)[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원윤종(왼쪽)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테스트 이벤트 형식의 대회에도 꾸준하게 방문해 얼굴을 알렸던 만큼 노력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26일 밀라노로 이동해 먼저 도착하는 선수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많은 선수와 만나다 보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전 세계 체육계의 트렌드는 선수 출신이 (IOC 위원장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그런 변화에 발맞춰 우리나라 동계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IOC에 들어가 우리 선수들을 대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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