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조선사에 이어 중형조선사까지 MSRA 취득 본격화
MRO 시장 경쟁 본격화⋯조선사 협력 모델 확대 가능성
"MRO, 추후 미 함정 신조 시장 참여 확대 위한 마중물"
MRO 시장 경쟁 본격화⋯조선사 협력 모델 확대 가능성
"MRO, 추후 미 함정 신조 시장 참여 확대 위한 마중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함정 정비 협약(MSRA)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조선사는 물론 중형 조선사까지 가세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SRA는 미국 해군이 함정 정비 및 수리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격 인증 제도다. 해당 자격을 취득한 업체는 전투함, 호위함 등을 포함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해군은 MSRA 자격 부여 시 업체의 시설, 품질관리 능력, 보안 체계, 재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HD현대중공업이 MRO 진행할 미 해군 7함대 소속 'USNS 앨런 셰퍼드'함. [사진=HD현대중공업] |
MSRA는 미국 해군이 함정 정비 및 수리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격 인증 제도다. 해당 자격을 취득한 업체는 전투함, 호위함 등을 포함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해군은 MSRA 자격 부여 시 업체의 시설, 품질관리 능력, 보안 체계, 재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자격 취득까지는 통상 8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지만 기업의 준비 상황에 따라 기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해당 협약을 체결한 조선사에는 군수지원함 MRO 사업 입찰 시 일부 서류가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대형사 중에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4년 7월 국내 최초로 MSRA를 취득했으며 같은달 한화오션이 신청서를 제출한 지 7개월 만에 자격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 또한 최근 자격 취득 절차에 돌입했다.
중형 조선사들도 미국 MRO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16일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케이조선 역시 취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신사업 확장 개념으로 접근해 상반기 내 MSRA 취득을 위한 서류 제출이 목표"라며 "추후 MRO 사업 시 건조 부지 신설 혹은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두번째 MRO 사업으로 수주한 '유콘' 함 [사진=한화오션] |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대형사와 중형사 간 역할 분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RO를 두고 해외 기업은 물론 국내 업체 간에도 경쟁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사가 MSRA 취득을 많이 할수록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형조선사는 단순 수리보다는 신조나 미국 시장 진출이 목적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대형사와 중형사의 역할이 잘 분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다른 관계자 역시 "대기업의 기술력, 관리력과 중소기업 각자의 강점을 잘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형 조선사들에게 MRO 사업은 미국의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MRO 규모만 놓고 보면 대기업이 당장 큰 이익을 얻는 건 아니지만 대기업이 수주하면 기본적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델 사업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은 MRO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미국 제도가 바뀌면 건조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MRO를 통해 미국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MRO는 향후 참여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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