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라는 정책 변수까지 더해지며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총합을 18조3347억원으로 추정했다.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5조8101억원으로 가장 높은 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라는 정책 변수까지 더해지며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총합을 18조3347억원으로 추정했다.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5조8101억원으로 가장 높은 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도 5조1378억원으로 KB금융과 함께 나란히 '5조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4조825억원, 우리금융은 3조3042억원으로 집계돼 4대 금융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LS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4대 금융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50.5%로 당초 제시했던 목표 시점보다 약 2년 앞서 '5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분기 균등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배당 규모는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4대 금융의 배당액은 총 3조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연간 결산배당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연간 기준 주주환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올해 도입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금융지주의 배당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해진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하는 제도다.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한 경우 적용 대상이다.
LS증권 리서치센터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이 적용될 경우 은행지주의 배당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8개 은행지주가 모두 요건을 충족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이 큰 폭으로 상향되고, 2025년 연간 평균 주당배당금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도 대부분 은행지주의 주당배당금 증가율은 10% 내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주환원 방식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분리과세 도입을 계기로 은행권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일부 조정하고 배당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환원 전략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LS증권은 은행권 평균 배당성향이 현재 28%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배당 비중이 높은 일본 은행권과 유사한 구조로 일본 메가뱅크들이 총주주환원율 60%를 바탕으로 PBR 1.2배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은행지주의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개별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KB금융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주환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S증권은 KB금융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을 54%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ELS 과징금과 배드뱅크 출연금 등으로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25%로 설정하면서 4분기 주당배당금은 3분기 대비 26%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에서는 2026년에도 실적 안정성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기반이 강화된 만큼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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