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라운드 4경기 중 3경기서 3-2, 역전 드라마 연속
전주 5지명 강유택, 신진서 잡고 7전 전승 ‘대이변’
전주 5지명 강유택, 신진서 잡고 7전 전승 ‘대이변’
전주 5지명 강유택(왼쪽)이 바둑리그 끝판왕 신진서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기원 제공 |
바둑리그 울산 고려아연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지난 15~18일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경기 결과 고려아연이 ‘3연패 후 8연승’ 신화를 쓰면서 팀 전적 8승3패, 개인승패차 +5로 1위에 올랐다.
11라운드 1경기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정관장을 상대로 1-2국을 연속해서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고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맞대결에 이어 다시 한번 3-2 승리를 챙긴 울산 고려아연은 8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정관장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를 달리던 원익은 합천에 덜미를 잡혔다. 원익은 11라운드 2경기에서 합천에 1-3으로 패했고, 그 결과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울산 고려아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자리했다. 합천은 전반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 리그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마한의 심장 영암과 한옥마을 전주의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두 선수가 맞붙은 가운데, 한옥마을 전주 5지명 강유택 9단이 마한의 심장 영암 1지명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 패배로 신진서 9단의 연승 행진은 9연승에서 멈춘 반면, 강유택 9단은 시즌 7연승을 기록하며 홀로 전승 가도를 달렸다.
‘승리 요정’ 강유택 9단의 승리로 한옥마을 전주가 2국까지 가져가며 2-0으로 앞섰으나, 3국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 ‘대만 용병’ 쉬하오훙 9단이 한옥마을 전주의 주장 변상일 9단을 꺾으며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마한의 심장 영암이 내리 2판을 더 따내며 3-2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옥마을 전주는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은 7위에 자리했다.
11라운드 대미를 장식한 4경기에서도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로, 전통 강호 GS칼텍스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상위 지명을 뒤로 배치하는 오더 싸움 속에 GS칼텍스가 먼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강동윤·박민규·강승민 9단이 연달아 승리한 영림프라임창호가 승부를 뒤집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단독 3위를 지켰고, GS칼텍스는 6위에 머물렀다.
오는 22일 1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12라운드 첫 경기는 9연승에 도전하는 울산 고려아연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림프라임창호 맞대결로 시작된다.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 한옥마을 전주와 수려한합천이 만나고 GS칼텍스와 원익, 정관장과 마한의 심장 영암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