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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칼럼] 약탈된 아프리카 문화유산 반환…한국 '문화 ODA'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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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칼럼] 약탈된 아프리카 문화유산 반환…한국 '문화 ODA'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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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
김광수 소장[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광수 소장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편집자 주 =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이 국내 주요대학 아프리카 연구기관 등과 손잡고 '우분투 칼럼'을 게재합니다. 우분투 칼럼에는 인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인 아프리카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여러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우분투 칼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우분투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어로, 공동체 정신과 인간애를 나타냅니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중요성

지난해 12월 11일 기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루브르와 바티칸,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찾은 박물관이 됐다. 다른 나라와 달리 약탈한 문화유산이 없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는 사실은, 이곳이 문화 강대국으로서 K-문화의 산실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님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은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다. 그것은 한 공동체의 역사이자 기억이다. 또 정체성을 형성하는 근간이다. 약탈된 문화유산이 과거 식민 지배 국가에서 전시품으로만 존재할 때, 해당 국가는 과거와 단절되고 역사·문화 정체성을 상실한다. 따라서 문화유산의 귀환은 과거의 상처를 회복하고, 왜곡된 역사 질서를 바로잡는 상징적 행위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은 특정 지역만의 자산이 아니라 세계의 유산이다. 따라서 반환 이후의 복원·보존·관리 역시 공동의 책임이어야 한다. 단순한 '원조'가 아닌, 기술 이전, 전문 인력 양성, 공동 연구와 전시를 통한 연대의 방식이 필요하다.

◇약탈된 유산의 귀환, 아프리카 탈식민지화의 출발점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약탈은 식민 지배 시기 약탈, 내전과 분쟁, 무허가 발굴, 밀수 등을 통해 국가 밖으로 이동하거나 파괴된 문화유산을 말한다. 아프리카의 수많은 문화유산은 오늘날에도 유럽과 북미의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은 세계 문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박물관이지만, 식민 지배의 증거를 볼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영국박물관은 베냉 왕국 예술 또는 베냉 브론즈라고 부르고 있으나, 나이지리아의 베닌 왕국의 문화유산을 지칭하므로 베닌 왕궁 예술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이곳에는 파르테논 신전 등이, 루브르에는 이집트·북아프리카의 유물이 각각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프리카 문화유산은 아프리카에 있어야 한다"고 선언해 베냉과 세네갈 유물 일부를 반환한 바 있다.

바티칸 박물관은 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종교 관련 유물, 메트로폴리탄은 나이지리아·이집트·캄보디아 등의 유물이 각각 있다. 최근 약탈 경로가 확인된 유물의 일부를 반환한 바 있다.

2018년 12월 벨기에 왕립중앙아프리카박물관(MRAC)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국립 아프리카박물관으로 다시 개관했다. 당초 MRAC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식민주의 박물관'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전시 내용과 방식에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었다. 특히 레오폴드 2세가 박물관 최초 개관 시에 주문 제작한 조각들은 벨기에가 콩고에 문명과 번영을 제공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조각들은 박물관 전체 공간에 전시됐다.


새로 출범한 국립 아프리카박물관은 탈식민지화를 지향한다. 식민 지배를 폭력·착취·인종주의의 체계로 명시했다. 특히 문화유산을 어떻게 수집했는지 출처를 밝히려고 했다. 더 이상 식민 지배를 미화하지 않지만 식민 폭력을 설명하는 전시와 약탈 유물을 실제로 돌려주는 일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프랑스 케브랑리 박물관의 아프리카 문화유산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케브랑리 박물관의 아프리카 문화유산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9월 25일 대부분 아프리카계 후손들인 예술가와 대학의 연구자 등 36명이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그들은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에 비해 벨기에는 식민지의 보물을 반환하는데 뒤처져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벨기에가 식민 지배 기간 약탈한 유물과 예술작품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고전 미술 작품의 90% 이상이 아프리카 밖에 있다"면서 서구를 비난했다.

식민 지배 시기에 약탈당한 유물들이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케브랑리 박물관, 벨기에의 MRAC와 나무르 아프리카 박물관, 벨기에 자연과학박물관 등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인들은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대부분 빼앗겨, 후손에게 고유한 유물을 직접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문화유산 반환 논의는 단순히 문화유산을 누가 소유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아프리카 탈식민지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가 정치적 독립과 함께 식민 지배로 인해 형성된 정체성을 극복하고 문화적 주권을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서구 박물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관리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보존'을 위해 문화유산을 반환하는 것을 극도로 반대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세네갈, 가나, DR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대적 박물관을 건설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자신들만의 국립박물관을 건설하고 해외로 유출된 문화유산의 반환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2005년 착공 이후 작년 11월 약 20년 만에 완공된 이집트 대박물관(GEM)은 박물관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가 여러 차례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전시 공간과 수장고는 턱없이 부족했다. 협소한 공간에 미라가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순한 대형 문화시설을 넘어, 이집트가 식민지 시기 형성된 문화적 종속 구조를 극복하려는 탈식민지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과거 고대 이집트 문명은 서구 열강의 식민 지배와 고고학 탐사를 통해 수많은 유물이 해외로 반출됐다. 유물의 해석과 전시는 주로 유럽 박물관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이집트는 자신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2025년 11월 1일 공식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유물을 자국의 시각과 언어로 재구성해 전시했다. 이는 이집트가 문화유산의 해석 주체를 자국으로 돌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단순한 유물 전시의 문제가 아니다. 빼앗긴 역사 서사를 회복하려는 문화적 탈식민지화의 실천이다. 투탕카멘 유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고, 해외에 있는 유물의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식민지 시기 형성된 불공정한 문화 질서에 대한 문제 제기다. 동시에 이집트가 자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음을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결국 이집트 대박물관은 유물의 귀환을 넘어, 문화유산을 통해 과거의 식민 지배의 유산을 극복하고 국가 정체성과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탈식민지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복원과 관리를 지원하고 연대해야

우리 정부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9년 11월 23일 DR콩고에 새로운 국립박물관(MNRDC)이 문을 열었다. 건립 목적은 다양한 민족집단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전시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국민과 국가를 통합하고 세계인들이 DR콩고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국립박물관 건립 사업은 기존 ODA 사업과는 차별화된 프로젝트로 여겨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 ODA 사업의 중요성과 전략적 선택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의 ODA 정책이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었다. 한국 정부는 문화 ODA 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국가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DR콩고 국립박물관의 전신이었던 국립박물관협회 수장고[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DR콩고 국립박물관의 전신이었던 국립박물관협회 수장고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문화 ODA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DR콩고 국민이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고 누릴 기회를 넓힘으로써, 그동안 경제와 사회복지에 집중된 ODA의 방향성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선도국의 위상을 정립하려는 목적도 담았다.

문화 분야 국제 원조는 개도국 주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복지를 강화했다. 동시에 창조산업 기반을 조성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었다. 이는 경제적 빈곤 해소에도 기여했다. 또 고유한 문화자원을 발굴·보호·활용함으로써 주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였다.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릴 유통과 교류의 통로를 넓혀 세계 문화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문화 ODA는 개발도상국 주민의 자긍심과 정서를 존중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자신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복지와 문화·사회·경제적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 분야의 인적·물적 지원 활동이다. 단순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ODA가 아닌 상호 간의 정서적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이다. 물질적 시혜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도국 주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세워주는 사업이다

ODA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원조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화 비중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문화 ODA 사업은 해당 국가의 감성과 정서적 수요를 고려해 지원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ODA 사업 중 문화 부문의 비중이 작지만, 문화 ODA 개념 확립과 ODA 사업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청된다. 문화 분야의 국제 원조를 통해 개도국 국민의 문화를 보호하고 활용하여 정체성과 자긍심을 강화하며 창조산업 기반을 조성하여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시켜 주며 더 나아가 세계의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원조받는 국가와 국민은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자긍심에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지원국의 ODA 사업에 저항하거나 과감히 포기하는 성향을 보인다. 따라서 문화 ODA에서는 무엇보다도 그 국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존중이 어떤 문화적 콘텐츠 지원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상대국의 문화재나 문화유산과 같은 그 국가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보호하고 유지하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태도는 원조의 상징성과 효과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식민지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민 지배를 했던 서구 국가들과는 달리 아프리카에 대한 문화 ODA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의 문화 ODA 사업은 기존의 서구 국가들이나 이웃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문화침탈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세계의 문화 다양성을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DR콩고 국립박물관 내부[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콩고 국립박물관 내부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은 유물 보관을 넘어 역사 교육과 문화 정체성 형성, 지역 공동체 결속을 담당하는 핵심 문화 인프라다. 박물관 ODA는 현지 주도성과 공동 기획을 원칙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아프리카 각국 문화부와 국립박물관이 사업의 주체가 되고, 한국은 협력 파트너로서 전문성과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는 문화적 주권을 존중하고 탈식민지화 흐름에 부합한다. 지원의 핵심은 인력과 운영 체계다.

박물관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현장 연수를 통해 자립적 운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건물 신축 중심의 지원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 아울러 소장품 관리 역량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유물에 대한 자료집의 발간, 유물 등록 시스템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수장고 환경 개선을 통해 유물의 장기적 보존과 관리의 표준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UNESCO)의 문화유산 관리 기준을 준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의 교육 기능 강화도 중요하다. 상설·기획 전시 기획 역량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박물관을 지역 사회의 공공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결국 한국의 아프리카 박물관 ODA는 인프라 건설보다 인력 양성, 소장품 관리, 전시와 교육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박물관을 단기 사업이 아닌 장기적 문화 파트너십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다.

DR콩고 국립박물관 1전시실 입구의 김구 선생 글귀김구(金九) 선생의 저서 '나의 소원'(My Desire)에 나오는 "나는 우리 민족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는 문구. 그 아래는 콩고민주공화국 400여개 민족 집단의 이름을 콩고강에 상징적으로 넣은 모습.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콩고 국립박물관 1전시실 입구의 김구 선생 글귀
김구(金九) 선생의 저서 '나의 소원'(My Desire)에 나오는 "나는 우리 민족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는 문구. 그 아래는 콩고민주공화국 400여개 민족 집단의 이름을 콩고강에 상징적으로 넣은 모습. [김광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문화 ODA 사업은 확대해야 한다. 전시 공간의 확충보다 박물관의 지속 가능한 운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원 규모를 현지 실정에 맞게 다양화해야 한다. 단순히 규모를 크게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반드시 현지 지역전문가와 협력하여 현지 사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아프리카 지역전문가는 식민지 경험, 문화유산의 정치성, 지역 공동체의 권력 구조와 같은 민감한 요소를 이해하고 있으며, 현지 정부와 문화기관, 공동체 간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지역전문가와 협업은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완성도를 높인다. 현지 수요에 기반한 의제 설정, 문화적 맥락에 맞는 사업 설계, 성과의 질적 평가가 가능해지며, 이는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문화 ODA의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국제정치 성과로 직결될 것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김광수 교수

현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대 박사, 저서 '서아프리카 역사 이해' 등 45권 집필, 한국연구재단·한국국제협력단(KOICA)·문체부·외교부 등 각종 기관의 강의·연구자로 활동.

afrikaans@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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