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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묵히기엔 아까워" 하루에 35조… 증시 활황에 거래대금 큰 폭 증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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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묵히기엔 아까워" 하루에 35조… 증시 활황에 거래대금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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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체 올해 일평균 거래 40조 육박할 듯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5년만에 20조 넘어
증시 대기자금만 91조…상승세 뒷받침
코스피가 올 들어 전 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4900선을 돌파했다. 5000포인트까지는 불과 95포인트를 남겨뒀을 뿐이다.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국내 증시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하며 4900선을 뚫었다. 12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하며 지난 16일 4800선을 뚫은 데 이어 하루 만에 4900선마저 돌파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부터 증시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이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5조4569억원으로 지난달(25조8779조원)에 비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년 만에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52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14조4168억원)에 비해 10조원가량 늘었다. 코스피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5년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39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전율 상승을 반영해 2026년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39조원으로 기존 대비 18.2% 상향 조정했다"면서 "지난해 분기별 회전율은 220%→229%→248%→269%로 상승했는데 이를 반영해 올해 회전율 가정을 265%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연일 불을 뿜으면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6일 기준 91조2181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3조원 넘게 늘었다. 8일에는 92조85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자금으로 증시 진입 예정인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90조원을 상회하며 주식시장 내 유동성 여건도 국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 완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당분간 국내외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현재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높은 수준으로 잠재 유동성이 충분하고 글로벌 유동성도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국내의 경우 과거 대비 높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새로운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며 나아가 변동성 하방을 지지하는 수급 완충 장치의 역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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