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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10명 中 8명은 ‘OO 경험’이 동기… 평균 창업자금 2억

헤럴드경제 홍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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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10명 中 8명은 ‘OO 경험’이 동기… 평균 창업자금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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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의사 2530~4800명 부족…공공의대 배출 600명 제외 증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직장 경험 동기가 창업 계기 83.2%
2023년 창업기업 490만… 전체 중기 60%
평균 고용 1.7명… 창업기업 매출 1134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창업가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직장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은 평균 2억원 수준으로, 대부분 자기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0일 발표한 ‘2023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창업가의 83.2%는 과거 직장 경험을 창업 동기로 꼽았다. 축적된 업무 경험과 산업 이해도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가승인통계로, 기업통계등록부 전수 분석과 함께 전국 8000개 창업기업을 표본으로 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 수는 490만248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829만8915개)의 59.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창업기업은 135만1891개로 전년보다 2.2% 늘어나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97만8847개로 전체의 20.0%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 창업기업 수가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교육서비스업(3.2%)이 뒤를 이었다. 비기술 분야에서는 전기·가스·증기 공급업(16.3%), 도·소매업(4.7%), 농림·어업(4.7%) 중심으로 창업이 늘었다.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 규모는 1.7명 수준이었다. 전체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833만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의 43.6%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2% 감소해 고용 측면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경우 평균 종사자 수가 2.6명으로, 비기술기반업종보다 상대적으로 고용 규모가 컸다.


2023년 기준 창업기업 전체 매출액은 1134조6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전체 매출의 34.4%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억3000만원으로 비기술기반업종보다 높았다.

창업 실행 단계에서 가장 큰 현실적 장벽은 자금이었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꼽은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5.9%), 창업 지식·경험 부족(36.7%)이 뒤를 이었다. 실제 창업 시 필요한 평균 소요 자금은 2억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방식은 자기자금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창업자의 95.2%가 자기자금을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은행·비은행 대출(28.3%), 개인 간 차용(8.8%), 정부 융자·보증(8.4%)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실패 경험 이후 다시 창업에 나선 재창업 기업 비중은 29.0%로 나타났다. 재창업자의 평균 창업 횟수는 2.2회로, 실패 경험이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엔데믹 전환 이후 창업 저변은 확대됐지만,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창업기업의 경영 여건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2026년에는 범부처 합동으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예산을 투입해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상세 내용은 창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