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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차에 갇힌 9개월 아기, 시민 두 명이 살렸다

뉴시스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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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차에 갇힌 9개월 아기, 시민 두 명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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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19.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경민 인턴기자 = 영국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차 안에 갇힌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시민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극적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1시20분쯤 한 차량이 웨일스 남부 도시 머서티드필 인근 A465 도로를 달리던 중 발생했다.

차량에는 엄마인 알렉스 맥클린(21)과 생후 9개월 된 딸 릴라가 타고 있었으며, 알렉스는 딸을 놀이 모임에 데려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그러나 주행 도중 차량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고등이 켜지자 알렉스는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웠다.

이후 차량 내부에 연기가 차오르기 시작했고, 알렉스는 급히 차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조수석과 뒷좌석 문이 잠기며 아기가 차 안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여러 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불길이 번지기 시작한 순간, 인근을 지나던 시민인 남성 두 명이 차량을 멈추고 구조에 나섰다. 남성 중 한 명은 운전석 쪽 문을 통해 차량 내부로 들어가 아기의 안전벨트를 풀었고, 다른 남성은 아기를 받아 차량 밖으로 옮겼다.

아기가 구조된 지 불과 수십 초 뒤 차량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다. 현장 사진에는 차량이 전소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모습이 담겼다. 아기 릴라는 이번 사고로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스는 외신 인터뷰에서 "많은 차량이 그냥 지나쳤지만, 두 사람이 멈춰 섰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상황은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딸은 앞으로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자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기를 구한 남성들은 사건 이후 지역 사회에서 ‘영웅’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지만, "칭찬이나 명성을 바라서 한 행동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이들은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옳은 선택을 했다"라며 "진정한 영웅이란 이런 사람들"이라고 미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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