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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서양 동맹’ 다보스 포럼이 분수령

조선일보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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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서양 동맹’ 다보스 포럼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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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년 만에 행사 참석
EU와의 갈등 봉합할지 주목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 모습. /AFP 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 모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1971년부터 매년 1월 스위스 겨울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이 행사에선 주요국 정상, 글로벌 기업 대표 등 3000명이 모여 세계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트럼프가 그린란드 소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 주요 정상들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여서 ‘그린란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0년 동안 전후 자유주의 질서를 지탱해 온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지는 “이번 다보스포럼은 오래된 국제질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트럼프는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45분 동안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재임 기간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1기 때인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포럼에는 G7(7국) 정상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트럼프와 그린란드 문제 담판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마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최근 트럼프와 통화한 뒤 “다보스에서 만나 그린란드, 북극 안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 중 하나가 ‘다툼이 더 심해져 가는 세계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인데, 일각에서는 역설적으로 동맹의 분열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취임 직후 열린 포럼에서는 화상으로 연설했다. 당시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고 EU 등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를 비난하면서 다자 협력을 추구하는 포럼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트럼프를 추종하는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은 세계주의를 표방하는 엘리트 중심의 다보스 포럼에 극도로 비판적이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도 주최 측이 ‘워크(woke·깨어 있음)’ 관련 주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트럼프 측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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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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