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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日보다 한 수 위”…입소문 타더니 300만명 몰린 부곡온천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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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日보다 한 수 위”…입소문 타더니 300만명 몰린 부곡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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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온천지구. [창녕군]

부곡 온천지구. [창녕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 물놀이 관광의 상징이었던 ‘부곡하와이’ 폐업 이후 침체에 빠져있던 경남 창녕군 부곡면 온천지구가 지난해 방문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19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해 부곡온천지구를 찾은 방문객은 300만6959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국내 온천 중 최고 수준인 섭씨 78도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버스터미널 방향 반경 1㎞ 내에 온천지구가 형성돼 있다.

부곡온천 방문객은 2013년 38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310만3630명, 2018년 부곡하와의 폐업의 영향으로 28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2년에는 240만∼26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2023년 291만명, 2024년 283만명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다 지난해 300만명을 넘겼다.

이같은 반등의 배경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이 있었다. 과거 대형 물놀이 시설을 갖춘 부곡하와이 중심의 단체 관광지였던 부곡온천은 최근 숙박업소들이 자발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며 ‘프라이빗 가족탕’과 ‘어린이 테마 객실’(키즈룸) 등을 앞세워 30∼40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현재 부곡온천지구에서 영업 중인 25개 숙박·온천업소(객실 1519개)의 주말과 공휴일 예약률은 95%를 웃돈다. 겨울 성수기에는 예약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온라인 후기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들은 “물이 진짜 좋아서 계속 오게 된다”, “일본 온천과 비교해도 물은 부곡온천이 한 수 위다”, “방 욕조에서 온천욕 하면서 푹 잘 쉬었다”,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기기 너무 좋다”고 평가했다.

온천 관광과 함께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창녕군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스포츠 대회와 동계 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최근 1년간 총 474개 팀, 8만4000여 명이 부곡온천을 방문해 비수기 평일 숙박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부곡온천은 스포츠파크 등 풍부한 체육 인프라와 온천 수질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 1호’로 지정됐다. 이후 국·도비 67억원을 들여 온천지구 내 340m 황톳길과 야간 경관 조명(빛의 거리) 등을 조성해 볼거리도 늘렸다.

성낙인 군수는 “부곡온천의 좋은 물과 창녕의 지리적인 이점 덕분에 경남은 물론 부산, 울산, 대구 등 인근 지역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 300만명 방문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관광 환경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