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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TM이냐” 대학생들 뿔났다…주요 대학 ‘등록금’ 줄인상

헤럴드경제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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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TM이냐” 대학생들 뿔났다…주요 대학 ‘등록금’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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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1일 한덕수 1심 선고 생중계 허가
고려대·한국외대 3.19% 인상안
학생 95.5% “등록금 동결·인하 적절”
[헤럴드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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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해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해 내국인 학부 등록금을 3.19%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뒤 학생대표 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 또한 3.19%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서강대는 전 계열 정원 내 학부 등록금을 2.5% 올리기로 했다.

더불어 경희대의 경우에도 지난달 19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교 측이 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고,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립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은 교육부가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등록금 인상 시 장학금 지원을 못 받게 되는 페널티가 사라지며 법정 인상 한도인 3.19% 내에서 등록금을 올리려는 것이다.

학생자치기구들은 반발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가 학생사회의 신뢰와 상식을 저버린 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상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진행한 등록금 인상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총 2680명의 약 95.5%인 2559명이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생은 학교의 ATM이 아니다”라며 등록금 확정까지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등의 총학생회도 SNS에 게시물을 올려 등록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