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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유입된 상어 공격↑”… 호주 시드니, 해변 수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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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유입된 상어 공격↑”… 호주 시드니, 해변 수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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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상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pterantula

황소상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pterantula


최근 호주 시드니 항구에서 12세 소년이 상어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경찰이 수영 장소 출입을 삼가라고 경고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시드니 동부 닐슨 공원 인근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던 12세 소년이 황소상어로 추정되는 상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어가 갑자기 달려들자 주변에 있던 친구 중 한 명이 물에 뛰어들어 안전한 곳으로 소년을 끌어올려 목숨은 건졌으나 양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고속정을 타고 몇 분 안에 현장에 도착, 양쪽 다리에 지혈대를 감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년을 공격한 상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형 상어 중 하나인 황소상어로 추정된다. 황소상어는 얕은 해안이나 강에 서식하는 상어로, 뱀상어나 백상아리처럼 공격성이 높은 종 중 하나다.

이튿날 시드니 북부 해변에서도 한 서퍼가 상어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서핑보드에는 커다란 이빨 자국이 선명히 남았지만 서퍼는 다행히 인근 서퍼들의 도움을 받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시드니 항구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역이다. 최근 내린 폭우로 담수의 유입이 늘어 염도가 낮아지면서 수면 아래가 잘 보이지 않아 상어가 있더라도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상어 전문가인 본드대학교 대릴 맥피 부교수는 “황소상어는 탁한 물에서 먹이를 찾는 데 탁월하다”며 “비가 내리면 시드니 항구 같은 곳에서 물고기들이 이동하고, 상어들은 그 물고기들을 따라가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비가 내린 날에는 수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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