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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없는 롯데, 12연패로 깨달은 교훈…'한윤고나황' 20대 코어들이 팀을 짊어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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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없는 롯데, 12연패로 깨달은 교훈…'한윤고나황' 20대 코어들이 팀을 짊어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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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 /OSEN DB

한동희-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악몽 같은 2025년을 딛고 2026년 재도약을 준비한다.

롯데는 오는 25일부터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2026시즌을 위한 첫 걸음을 뗀다.

2025년 롯데는 악몽의 시즌을 경험했다. 8월 초까지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94.9%를 기록할 정도로 가을야구가 눈앞에 보였다. 그런데 정말 모두가 믿기 힘든 12연패를 당했다. 거짓말 같은 상황에 모두가 당황했고 95%에 가까운 확률이 결국 증발됐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이 무산됐다. 2000년대 초반, ‘8888577’로 대표되는 비밀번호 시대보다 더 암울하다. 당시에는 7년 연속이었다. 새로운 암흑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


지난해는 정말 포스트시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런데 그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누구의 탓도 할 필요가 없다. 롯데 스스로 무너졌다. 당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주장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12연패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 역시 번명일 뿐이다. 어떤 팀도 선수 한 명이 이탈했다고 해서 12연패를 당하지는 않는다.

선수단은 물론 구단 프런트들까지 허탈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대비해 각종 굿즈 상품들의 시안도 모두 완료한 상태였다. 그러네 12연패가 시작된 이후 결국 발주를 넣지 못했고 굿즈 계획들은 모두 폐기될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시즌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SSG는 앤더슨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4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나승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0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SSG는 앤더슨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4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나승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01 / foto0307@osen.co.kr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위안을 삼고 현실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저 실력이 부족했다는 현실을 깨닫고 정면으로 맞서서 이겨내야 한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특히 2024시즌 활약으로 팀의 코어 자원으로 등극한 이른바 ‘윤고나황손’,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등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에 이르는 코어 자원들이 2024년의 스텝업 기세를 잇지 못하고 추락했다는 게 뼈아프다.


윤동희만 소폭의 반등을 해냈지만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시간들이 많았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2024년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이들은 팀을 위기에서 지탱하고 팀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되지 못했다. 결국 아직 이들의 실력이 안정됐다고 평가할 수 없었다. 경험 부족으로 아직은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지 못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1회말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1회말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이제는 이 코어 자원들이 팀을 책임져야 한다. 다른 팀들의 코어 자원보다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복귀한다.

‘포스트 이대호’로 불리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1군에서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한 한동희의 활약은 올해 지켜봐야 할 요소다. 그라운드 내에서는 물론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한동희는 해줘야 할 역할이 많다. 이제 20대 중후반에 접어드는 선수로 젊어진 선수단을 챙겨야 하는 나이대가 됐다. 여러모로 올해 롯데의 중요한 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054 2025.08.2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054 2025.08.28 / foto0307@osen.co.kr


FA 시장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떤 만큼 기존 선수들의 각성을 기대해야 하는 롯데다. 결국 20대 선수들이 팀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 모습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적까지도 나오지 않는다면, 롯데는 더 긴 암흑의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