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갑수(가운데) 한미원자력협력 정부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원자력협력 범정부협의체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미국과 협상할 ‘한미 원자력 협력 범정부협의체(TF)’의 임갑수 대표가 지난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당국자들과 만나 협상 일정 등을 조율했다.
19일 외교부는 임 대표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방미해 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국 크리스토퍼 여 차관보, 매튜 나폴리 핵안보청 부청장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임 대표가 주요 인사들과 상견례 차 면담을 갖고, 우리의 상업적·평화적 농축·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한 향후 협력 추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 시트)에 담긴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후속 협의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 실무 대표단이 방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에서 한미 양측의 실무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측 대표가 누가 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면담한 뒤 “내년 초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 측 실무 대표단이 방한, 양국의 조인트 팩트시트에 포함된 안보 사안별로 (구체적인) 본격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한미 원자력 협력 범정부협의체’는 지난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협의체를 통해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기존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의 전면 개정 내지 일부 수정 등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를 구체화한 뒤 미국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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