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 / 사진=넷플릭스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흑백요리사2'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 전과 셀프 폭로로 역풍을 맞고 있다. 여기에 그의 이레즈미 문신 의혹까지 더해지며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성근이 팔뚝과 목 등의 부위에 문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임성근의 팔뚝과 쇄골 부분에 드러난 문신을 보며 "이레즈미 문신이 아니냐", "과거를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임성근의 SNS에 "멋진 문신 보여달라"고 하자, 임성근이 "그럴까요. 요즘은 아주 멋진 타투 많이들 하시길래 따라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진 않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임성근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저는 학교를 안 다녀서 학폭이 없다. 중학교 3학년 때 가출해 일하다 잡혀 왔고, 고등학교는 입학하자마자 다시 나왔다. 학폭을 할 시간이 없었다.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선을 그었던 바 있다.
임성근은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과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임짱', '오만소스좌', '아재 맹수', '테토성근' 등의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은 그가 지난 18일 과거 음주운전 3회 전력을 고백한 것.
임성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 3번 정도 음주(운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일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않나.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면피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안 하는 거다. 형사처벌을 받고 면허가 취소돼 다시 땄다"고도 했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제 가슴 한구석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더 늦기 전 제 입으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됐다.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빌었다.
임성근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는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고 반성한 점을 고려해 지나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임성근이 3번이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 음주운전 관련 취재가 들어오자 언론 보도에 앞서 자신이 먼저 고백해 비난 수위를 낮추려 했다는 의혹 등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임성근이 음주운전을 고백하며 "나 술 마시면 차에서 자지 않냐. 한 번은 경찰에게 걸려서 상황 설명을 했다. 그런데 왜 시동을 걸고 있냐더라. 알고 보니 시동을 끄고 앉아 있어야 했다. 한 10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힌 것과 다른 내용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19일 일요신문이 확인한 판결문에 따르면 임성근은 2020년 1월 15일 새벽 6시 15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거리에서 다른 도로까지 술에 취한 상태로 약 200m 구간을 직접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임성근은 10년 전 음주운전 적발 건에 대해서만 '시동을 켜놓고 잤다'고 해명했다. 이로써 2020년 적발 건까지 밝힐 경우 거센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해 사건을 축소해 고백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흑백요리사2' 최고의 스타를 모시려던 방송가는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4일 임성근의 출연분을 방송 예정이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사안과 관련해 논의 중이며,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JTBC '아는 형님'은 임성근의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밖에도 출연 일정을 조율 중이던 웹 예능 '살롱드립', MBC '놀면 뭐하니?',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등도 출연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임성근은 이날 오전 방송된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약 20분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갈비찜을 홍보했다. 하지만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임성근은 자신의 입으로 과거를 실토했고, 결국 스스로 방송 진출의 길을 막은 셈이 됐다. 이런 상황 속 '진솔한' 사과 방송을 예고한 그가 어떤 말들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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