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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안 꺾이면 노답"..은행, 달러→원화 '인센티브' 총력전

머니투데이 권화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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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안 꺾이면 노답"..은행, 달러→원화 '인센티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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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4.59)보다 13.77포인트(1.44%) 상승한 968.3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6원)보다 0.1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1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840.74)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4.59)보다 13.77포인트(1.44%) 상승한 968.3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6원)보다 0.1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1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고환율 방어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외화 상품의 마케팅을 자제하는 한편 거래 대기업의 원화 환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회예금을 한국은행에 초과 예치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향후에도 환율이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가 꺾이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시중은행 외환담당 임원 11명을 소집해 한 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의 고환율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하게 은행권 전문가들을 소집한 자리다. 금감원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외화예금에 대한 은행권의 과도한 마케팅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 외화예금을 원화로 환전하기 위한 은행권의 인센티브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는 "달러예금 잔액의 85% 이상이 거래 기업고객의 자금"이라며 "대기업의 수출대금, 결제성 자금을 어떻게 원화로 전환시킬 것인지, 은행별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현실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가장 빠르게 움직였다. 이 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꾸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환율을 90% 우대하는 '외화 체인지업 예금'을 판매하기로 했다. 90% 환율 우대는 환전 시 적용되는 은행의 마진을 정상 수준의 10%로 낮춘다는 의미로 고객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환전 고객이 원화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0.1%P(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이는 선착순 1만명에게 적용된다.

원화 환전시 수수료를 우대하고, 이를 원화예금으로 예치한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은 다른 은행에서도 곧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여행특화 외화예금 '위비트래블'의 달러 금리를 기존 1.0%에서 0.1%로 대폭 낮춰 달러 예치 유인을 줄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러나 "향후에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꺾이지 않는 한 은행에서 수수료를 얼마 더 우대한다고 해서 기업 고객들의 마음이 확 달라지기는 어렵다"면서 "과거의 한미 통화스와프처럼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고환율을 일시에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문제로 환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도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방안이다.


은행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외화 지급준비금(지준금) 이상으로 한은에 외화 예금을 초과 예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의 달러 자산을 해외에서 운용하지 않고 한은에 맡겨 해외로 달러 유출을 막는 동시에 한은 달러 보유금을 높이는데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한은도 은행의 초과 외화예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지난달 결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고환율 대응을 위해 추가적으로 할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권과 수시로 소통하며 관련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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