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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01.12. k /사진=김금보 |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김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병기 전 원내대표께서 오늘 당을 떠난다는 텔레그램을 읽었다. 가슴이 아프다"며 "그의 살신성인·선당후사·애당심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김 전 원내대표와 직장 동료였고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결백을 믿으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선당후사, 원내대표직 사퇴, 자진 탈당' 등 독한 말을 쏟아냈다. 그의 결백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3000만원을 받았단 혐의 등 여러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당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사무총장실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요구한 재심 신청 대신 제명 결정을 의원총회가 아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하는 방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정당법 제3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반드시 소속 국회의원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해 반드시 의총을 거쳐야 한다"며 "정당법상 수용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은 "이제 이것으로 당의 절차도 끝냈으면 한다"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 더 이상 요구하면 부관참시"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도 SNS에서 "오늘 김 전 원내대표께서 자진 탈당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이는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이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가 모든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고 다시 당으로 돌아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게 될 날을 고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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