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보고서
"초부유층 재산 증식, 트럼프 정책의 영향 컸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이 전년 대비 16.2% 늘어난 18조3000억달러(약 2경7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부유층의 정치·경제·사회 영향력은 커지는 반면, 빈곤층은 갈수록 영향력이 약해지고 자유와 권리마저 억압 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4729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슈퍼 리치'의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상위 12명의 자산 합계는 전 세계 하위 50%인 40억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초부유층 재산 증식, 트럼프 정책의 영향 컸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옥스팜 본사.AP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이 전년 대비 16.2% 늘어난 18조3000억달러(약 2경7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부유층의 정치·경제·사회 영향력은 커지는 반면, 빈곤층은 갈수록 영향력이 약해지고 자유와 권리마저 억압 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억달러(약 1조4729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슈퍼 리치'의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상위 12명의 자산 합계는 전 세계 하위 50%인 40억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부의 쏠림.챗GPT 생성 이미지 |
지난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직전 5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세 배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초부유층의 재산 증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상에 대한 국제적 합의 약화 등 트럼프 정부의 조치가 최상위 부자들에게 이익을 안겼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본인 자체부터 억만장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가 꾸린 정부 역시 억만장자로 채워졌고, 이들을 지지하며 자금을 제공했던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 됐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막대한 부가 정치권력을 사는 데 쓰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공직 진출 가능성은 일반 시민에 비해 4000배 이상 높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슈퍼 리치들은 평생 쓸 수 없을 만큼의 부를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부를 이용해 경제 규칙과 국가 통치 원리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정치권력을 확보했다"면서 "이러한 힘은 다수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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