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연초부터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며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연계)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매장이 들어서는 지역뿐만 아니라, 백화점·아울렛·복합몰 등 출점 채널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무신사 킥스(MUSINSA KICKS)’를 열며 올해 첫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했다. 무신사 킥스는 무신사의 첫 신발 전문 매장으로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무신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무신사 킥스(MUSINSA KICKS)’를 열며 올해 첫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했다. 무신사 킥스는 무신사의 첫 신발 전문 매장으로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킥스를 비롯해 올해 1~2월에만 ▲무신사 스탠다드 원그로브점(1월 22일) ▲무신사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1월 23일)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1월 29일) ▲무신사 스토어 명동(1월 30일)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2월 12일) ▲무신사 스탠다드 현대백화점 목동점(2월 12일) 등 7곳의 매장을 차례대로 열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 말 무신사가 보유한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은 65개로 늘어난다.
과거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무신사의 오프라인 출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파주, 일산 등 교외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동시에 매장이 들어서는 채널도 단독 매장뿐만 아니라 백화점, 아울렛, 복합몰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각 유통 채널별로 손님들의 연령대나 소비 패턴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의류뿐만 아니라 스포츠, 홈·리빙, 뷰티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올여름 아이웨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라는 영문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에 힘을 싣는 주된 배경은 O4O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이후 온라인 첫 구매로 전환시키는 흐름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일례로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의류들은 다른 의류 매장들과 달리 옷에 붙어 있는 택(tag)에 QR코드가 그려져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 링크로 접속하면 무신사 온라인 앱으로 연결되고 회원 혜택가, 후기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는 온라인 앱 회원에게 매달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옷도 온라인 앱 쿠폰을 적용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에서 판매 중인 한 상품(왼쪽)과 온라인 무신사 앱의 같은 상품 상세 페이지. 상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조회하면 자동으로 무신사 앱이 켜지고 제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한다. /정재훤 기자 |
무신사의 PB(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기준 33곳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해 온라인 회원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내 QR코드를 통해 플랫폼에 신규 가입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작년 6월 기준 오프라인에서 최초 구매 후 온라인 첫 구매로 이어지는 ‘교차 구매’ 사례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통해 온라인 앱으로 유입된 고객이 새 제품을 구매할 때 무신사 스탠다드뿐 아니라 다양한 입점 브랜드 상품까지 함께 구매해 플랫폼 전반의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주된 배경으로는 IPO가 꼽힌다. 상장 시점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기업의 내러티브를 만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해외 증권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건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무신사가 시장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이다. 다만 회사의 성장세와 수익성을 감안할 때 몸값 수준이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신사 매출은 지난 2024년 처음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시장 관계자들을 설득할 성장 논리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확장은 단기 매출 확대 효과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