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사전 계획 변경안 현장서 통보
추가 선발 배점표도 없어 불공정 시비
협회 "이사회 인준 받아…문제될 게 없다"
추가 선발 배점표도 없어 불공정 시비
협회 "이사회 인준 받아…문제될 게 없다"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19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충북궁도협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훈련장. 2026.01.19. yeon0829@newsis.com |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궁도협회(협회)가 대표선수 선발 사전 규정·계획과 다르게 선발전을 치러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
19일 충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해 12월26일 증평 삼보정에서 '2026년 충청북도 궁도 대표선수 선발전'을 치러 3명을 선발했다.
대표선수 선발 계획은 1차전에서 10순 합계 35중 이상을 기록해야 2차전에 진출하고, 2차전에서 10순 합계 36중 이상이면 3차 선발전에 오르는 방식이다. 최종 선발 기준은 3차 선발전 10순 합계 37중 이상이다.
1·2·3차 선발전을 모두 거쳐 단계별 기준(성적)을 통과한 선수를 선발하게 돼 있다.
협회는 1차 선발전에서 선발 예정 인원(5명)보다 적은 3명만 기준을 통과했다는 이유로 2·3차 선발전을 생략했다.
사실상 '컷오프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 건데 1차 선발전에 대표선수 3명을 뽑고 2·3차 선발전을 치르지 않아 불공정 의혹을 사고 있다.
선발전에 참가한 A선수는 "협회가 공지한 대표선수 선발 계획에는 3차전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1차전만으로 3명이 선발됐다"며 "지난 20년 동안 협회 회원으로 활동했지만 대표선수 선발전이 1차전에 끝난 건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B선수는 "협회가 대회 운영 지침과 선발 계획을 무시하고 1차 선발전만 치른 건 특정 선수를 도와주거나 밀어주기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협회에 선발전 운영 방식을 바꾼 이유를 물었으나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19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충북궁도협회 사무실. 2026.01.19. yeon0829@newsis.com |
나머지 선수 2명에 대한 추가 선발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협회 회원들은 주장한다.
1차 선발전을 치른 후 열린 선수관리위원회 회의에는 위원 14명 중 10명이 참석해 각자 선수 2명씩을 추천, 결과를 집계해 득표수가 가장 많은 선수 2명을 추가 선발했다.
협회 측은 위원들이 전국체전 출전 경험, 체전과 전국대회 성적, 팀워크,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 평가 기준이나 배점표 등이 없어 규정에 맞지 않게 주먹구구식으로 선수를 선발한 의혹을 받는다.
김인환 충북궁도협회장은 "궁도 대표선수 선발 계획서에 세세하게 기재하지 못한 부분은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공지했고, 협회 관계자와 선수들의 동의를 얻어 선발전을 치렀다"며 "선수를 뽑기 위한 절차로 특정인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효율성을 따져 선발전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협회 총회에서 이사회 인준을 받아 선수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선발전 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n08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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