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개최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과학 강국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과 기술 강국 대한민국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우주항공·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가치 공유국으로서 협력 저변을 더욱 폭넓게 다져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협력 확대 분야로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교통·인프라, 투자 등을 꼽았다.
멜로니 총리는 "핵심 광물 분야는 전략적으로 공동 연구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며 "로봇공학·초소형 전자공학 등 한국 대기업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양해각서에 대해서는 "의미 있다"고 언급한 후 "교통과 인프라 분야에서도 이탈리아 기업들은 한국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양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더 탐색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제 딸이 K팝 팬"이라며 "한국은 K팝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알리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같은 의견을 확인했다. 양 정상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2026~2030년간 액션플랜을 마련해 양국 협력의 주요 목표를 식별하기로 했다.
이날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번 방한은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만의 공식 방한이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 정상의 방한이다.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이뤄진 해외 정상 방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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