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올해 벌써 4340억 수주
HD현대, 中 조선소와 이틀간 865억 계약
중국발 공격적 발주에 엔진가 고공행진
HD현대, 中 조선소와 이틀간 865억 계약
중국발 공격적 발주에 엔진가 고공행진
[서울=뉴시스]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넵튠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HD현대와 한화의 선박 엔진 계열사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초대박 고가 물량이 지속되면서 올해에는 일부 선박 엔진업체 영업이익률이 20%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들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엔진은 4340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공급지역이 아시아라는 점과 납기 일정을 감안할 대, 중국 조선사로 추정된다.
이 계약은 지난 2024년 매출액의 36.1%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초부터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엔진도 지난 8일과 9일 연달아 계약을 체결하면서 순조로운 새해 출발을 보였다. 지난 8일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장수뉴양즈장 조선소과 24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음날에는 타이저우 산푸 선박엔지니어링과 62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865억원 계약은 별도 기준 2024년 매출의 27.4%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엔진의 가격이 오르면서 선반 엔진 업체의 실적도 우상향 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엔진들 자체 단가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전년 대비 평균 16.9%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도 5%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더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계약 당시 환율은 1300원대였으나 현재 1470원대로 높아졌다.
과거 선박엔진 공급 중 일부는 선수금과 중도금, 잔금을 나누는 형식으로 계약했다. 당시 대비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환차익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영업이익률이 대폭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화엔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1.7%로 예상된다.
HD현대그룹의 선박엔진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영업이익률 21.8%로 추정된다. 만약 21.8%를 기록하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들이 엔진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발주를 하면서 선박 엔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선박 엔진의 판매가 상승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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