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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연장 혈투 끝 네이션스컵 우승…신흥 강호 모로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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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연장 혈투 끝 네이션스컵 우승…신흥 강호 모로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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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 등 세네갈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각)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시상대에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라바트/AP 연합뉴스

사디오 마네 등 세네갈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각)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시상대에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라바트/AP 연합뉴스


페널티킥 실패가 두 팀의 명암을 갈랐다. 실축한 모로코는 기운을 잃었고, 기사회생한 세네갈은 최후에 웃었다.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각)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연장 전반 4분 터진 파페 게예(비야 레알)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202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신흥 강호 모로코는 1976년 대회 이후 50년 만의 왕좌 복귀 꿈이 무산됐다. 정규 경기 종료 직전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화근이 됐다.



팽팽한 두 팀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두 차례의 결정적 순간을 통과하며 출렁였다. 먼저 후반 추가시간 1분 세네갈의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헤딩골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공이 사르의 머리에 연결되기 직전 동료가 반칙한 것이 지적되면서 골은 무효가 됐다.



이어 4분 뒤 모로코에 기회가 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모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 수비의 반칙으로 골문 앞에서 넘어진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세네갈 선수단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이뤄진 주심의 판정에 격하게 반발했다.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세네갈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철수했고, 경기는 10여분간 중단됐다.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19일(한국시각)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세네갈과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라바트/로이터 연합뉴스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19일(한국시각)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세네갈과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라바트/로이터 연합뉴스


어수선한 가운데 재개된 경기에서 모로코도 쐐기를 박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디아스가 강력한 슈팅 대신에 골키퍼를 속이기 위한 파넨카킥을 시도했고, 공은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노련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알아흘리)의 품에 안겼다.



이 페널티킥의 실패로 세네갈 선수들은 기력을 되찾았고, 연장전 전반 초반 게예의 결정타로 승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불운을 겪은 디아스는 득점상(5골)을 받았다. 모로코를 결승까지 올리는 데 공헌한 ‘거미손’ 수문장 야신 부누(알힐랄)는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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