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플스 12월 주간이용자 15%↑
누적 다운로드 800만건 육박
AI 에이전트 도입해 확장 전략
누적 다운로드 800만건 육박
AI 에이전트 도입해 확장 전략
네이버의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국대 최대 규모 쇼핑 앱으로 부상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지난해 12월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전월 대비 약 15%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국내 800만건에 육박한 데 이어, 지속해서 파죽지세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쿠팡·테무 등을 제치고 누적 다운로드 수 1위자리까지 꿰차면서 ‘네이버 발’ e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가 격화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주차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WAU는 37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주차 WAU(325만명) 대비 약 15.2% 오른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해 3월 네이버가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독립형 쇼핑 앱이다.
앞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해 가을 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건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790만건을 돌파했다.
센서타워는 이로써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다운로드 규모가 가장 큰 앱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쿠팡·테무 등 쟁쟁한 플랫폼을 제치고 누적 다운로드 수 1위 자리에 올라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이커머스 앱 업계 내 ‘강자’로 꼽히는 테무는 2위, 쿠팡은 4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연결만 하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이 물류센터까지 구축하면서 유통업에 집중하는 플랫폼을 제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인기를 얻은 주요 요인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추천’을 지목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존의 오픈마켓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개인 맞춤형 쇼핑을 즐길 수 있다. ‘AI 쇼핑 가이드’가 단적인 예다. 이는 AI가 소비자의 단골 스토어, 자주 찾는 상품을 기억했다가 관련된 제품을 노출해 주는 기능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쇼핑 가이드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구매 전환율은 기존 수치 대비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플랫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지속해서 몸집을 불리겠단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열린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에서 AI 에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N’ 중 하나인 ‘AI 쇼핑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올해 상반기다. 업계는 이용자가 검색하기 전부터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해 상품을 노출해 주는 AI 에이전트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관측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성장으로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지난해 6월 판매 수수료를 인상한 영향으로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휘말리면서 이커머스 앱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탈(脫) 쿠팡’ 이용자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쿠팡의 유출 사고 이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용자 수가 성장 탄력을 받는 반면 지난해 12월 쿠팡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7.7% 감소했다. 차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