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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 극본 오상호, 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떠나보내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제훈은 19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거의 매주 본방 사수를 하면서 시청자 입장으로 드라마를 봐왔다"며 "'모범택시3'가 끝난 지 열흘도 채 안 됐는데 이제야 끝났다는 실감이 든다. 금토마다 본방을 챙겨보다가 갑자기 안 보게 되니 허전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함께 촬영했던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은 이 시리즈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대상 수상 이후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본 소감에 대해 그는 "대상을 받았다고 해서 방송을 보는 태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며 "시청자분들이 후반부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고 저 역시 한 명의 시청자로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하며 즐겼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계엄령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이야기 자체는 드라마적 허구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라며 "저는 메시지보다는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더 잘 표현할지에 집중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 속에서 시민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에피소드를 통해 전하려 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해석을 덧붙였다.
사전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작가님이 2024년과 2025년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위기의식과 시대적 고민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 것 같다"며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며 그런 감각이 드라마 안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일부 정치적 해석과 악플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의견도, 소수의 의견도 모두 존중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범택시3'는 지난 10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4.2%(14회)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