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로 참석해 세션 연사로 참여
머크·아마존웹서비스 등 미 기업인 만날 예정
머크·아마존웹서비스 등 미 기업인 만날 예정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투자통상부 회의실에서 하산 엘-카티브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 정부 대표로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최근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를 언급한 만큼 미 정부 인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19~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다보스 포럼 주제는 ‘대화의 정신’으로, 70여 개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차세대 세계 교역 활성화, 다각적 교역·투자 확대, 아세안 등 신흥국 성장전략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머크·아마존웹서비스·머스크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만나 한국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각국 통상 담당 장관이 참석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도 열린다. 올해 미국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러트닉 장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 대화 상대인 그리어 대표를 포함해 러트닉 장관 등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품목 관세를 주관하는 러트닉 장관의 공식 대화 상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라 면담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 지난해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르면, 한국은 반도체 품목 관세와 관련해 어느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반도체 등 통상 현안 해소는 물론 올해 포럼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한국의 정치 회복, 통상 질서 복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리더들의 정치·경제 논의의 장인 다보스포럼에서 민주주의 복원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당당히 돌아온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편 세계가 주목하는 ‘미들 파워 국가’(중견국)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복합 도전에 직면한 국제경제통상 질서의 복원에 기여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통상 현안 해소 등 국익 최우선의 통상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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