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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의 탄생! 뮤지컬 '몽유도원' 오는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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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의 탄생! 뮤지컬 '몽유도원' 오는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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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래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가장 한국적인 서사와 독창적인 무대 미학으로 'K-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뮤지컬 <몽유도원>이 오는 27일(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삼국사기 '도미전' 설화를 뮤지컬 언어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신작 발표를 넘어, 척박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대형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에이콤의 30년 내공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뮤지컬 <몽유도원>의 제작사 에이콤 대표 윤홍선 프로듀서는 "최근 한국 시장에 수많은 라이선스 뮤지컬이 유입되고 있지만, 대형 창작 뮤지컬을 직접 제작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결국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큰 울림을 주는 것은 한국적인 소재"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 "30년 품어온 꿈의 무대"… 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 원작, 거장 윤호진이 그려낸 몽유와 현실
작품은 도미와 아랑의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를 질투하는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몽유)를 그린다.

한국 뮤지컬의 대부 윤호진 연출은 "<명성황후>(1995) 제작 이후부터 늘 머릿속에 품고 있던 숙원 사업 같은 작품"이라며, "우리의 아름다운 설화를 무대로 옮기기 위해 서사, 음악, 스펙터클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고 전했다. 안재승 작가 또한 "원작의 이야기를 동시대적 보편성으로 재해석하고 대극장 문법에 맞게 확장하기 위해 2년 6개월간 약 40차례의 대본 수정을 거쳤다"고 설명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했다.

■ 수묵의 깊이와 국악의 울림… 가장 한국적인 미학의 완성

뮤지컬 <몽유도원>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조 아래,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관객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미학적 장치를 완성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대사 중심의 전달 방식을 넘어, 음악의 선율과 배우의 움직임만으로도 인물의 감정과 서사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극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서양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 위에 한국 고유의 소리인 '정가'와 '구음'을 과감하게 결합해 독창적인 음악적 질감을 완성했다. 나아가 시각적으로는 수묵화 특유의 번짐과 여백의 미를 살린 영상과 조명 연출을 적극 활용하여, 관객들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도원경의 세계로 안내하며 한국적 미학의 진수를 선사한다.

■ "이토록 매혹적인 악역"… 배우들의 강렬한 도발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소리의 향연

흡인력 있는 드라마 위에 더해질 배우들의 열연과 거장들이 빚어낸 음악적 시너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사랑과 권력을 향한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왕 '여경' 역의 민우혁과 김주택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악역 변신을 시도한다.

민우혁은 "그동안 배려하는 사랑을 주로 연기해왔는데, 이번에는 이기적이고 마초적인 사랑을 표현해야 해 신선했다"며, "연출님과 소리의 질감, 호흡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며 감정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주택 역시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평생 낼 수 있는 악을 다 쏟아부은 것 같다"며, "각기 다른 정서를 담은 여경의 넘버를 통해, 사랑과 집착, 분노를 오가는 인물의 입체적인 내면을 드라마틱 하게 그려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아랑 역의 하윤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정가 국악인으로, 극에 신비로움과 깊이를 더한다. 음악을 진두지휘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국악인 하윤주의 팝송, 배우 유리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동서양 음악이 합쳐졌을 때의 신선한 질감으로 경쟁력 있는 음악적 스토리를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차세대 글로벌 K-뮤지컬의 이정표를 보여줄 뮤지컬 <몽유도원>은 여경 역에 민우혁, 김주택, 아랑 역에 하윤주, 유리아, 도미 역에 이충주, 김성식, 향실 역에 서영주, 전재홍, 비아 역에 홍륜희, 정은혜, 해수 역에 김진수, 진림 역에 유성재가 출연한다. 오는 2026년 1월 27일(화)부터 2월 22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2026년 4월부터 샤롯데시어터에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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