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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급여 月평균 40만원…"생계비 목적…먹는데 쓴다"

연합뉴스 권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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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급여 月평균 40만원…"생계비 목적…먹는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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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인일자리 실태조사… 목적 1위는 생계비, 지출 1위는 식비
참여자 연소득 비참여자의 절반도 안돼…43%는 "인터넷 이용 못해"
일자리 찾는 어르신들(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10 seephoto@yna.co.kr

일자리 찾는 어르신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10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은 월 평균 활동비로 40만5천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참여 목적 1위는 생계비, 지출 1위는 식비였다.

참여자들의 연 소득은 비(非)참여자의 절반도 되지 않았으며 절반 가까이는 인터넷에 접근을 못하는 정보 취약계층이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9일 이런 내용의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와 '제1차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활동·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등(일부 유형 60세 이상)에게 돌봄·행정지원·민간기업 업무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노인일자리 실태조사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 참가자 2천985명과 대기자(신청했으나 미선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 중에서는 여성(61.8%)과 상대적 고령층(75세 이상, 39.6%) 비율이 높았다.


참여자들의 월평균 활동비는 40만5천원이었다. 구간별로 보면 3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참여자가 70.5%로 다수였으며 4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5.6%, 100만원 이상이 7.0%였다.

응답자들의 일자리 신청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51.5%)을 위해서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용돈 마련이 23.2%, 사회활동을 위해서가 20.8%였다.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65.1%가 '있다'고 답했다. 효과성에 대한 점수는 평균 3.71점(5점 만점)이었다.


노인일자리의 의미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됨'이라는 답변이 34.7%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능력을 활용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음'이 29.8%, '존재감 확인'이 23.6%였다.

활동 급여는 식비(65.0%)로 가장 많이 쓰였으며 이어 보건의료비(12.5%), 주거 광열비(7.9%) 순이었다.

참여자들에게 희망하는 노인일자리의 형태를 물어본 결과, 이들은 주 평균 3.7일·일 평균 3.6시간 일하고 월평균 59만8천원을 수령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애로사항으로 '물리적 환경'(62.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신체적 힘듦(14.9%)', '인간관계'(13.7%)가 뒤를 이었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10점(5점 만점)이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연합뉴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연합뉴스]


개발원이 60∼74세의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비참여자 각각 3천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패널조사에서는 일자리 참여자의 대인 존재감이나 주관적 기대수명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들이 얼마나 자신을 필요하고 의미있는 존재라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개발원이 상호 의지와 관심 등을 기반으로 대인 존재감을 평가한 결과,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존재감 점수는 평균 3.65점, 비참여자들은 3.58점이었다.

또 일자리 참여자들은 비참여자들보다 더 많이 걷고, 더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걷는다'고 답한 참여자 비율은 41.3%인데 반해 비참여자 비율은 29.8%였으며 '규칙적으로 식사한다'는 비율도 참여자 77.4%, 비참여자 71.6%였다.

또한 참여자들의 주관적 기대 수명은 86.75세인데 비해 비참여자는 85.90세로 낮았다. 건강 기대수명 또한 참여자가 더 길었다.

한편 참여자의 개인 연소득 평균은 1천275만7천원이었고 비참여자는 2천895만4천원으로 파악돼, 상대적으로 경제적 지원이 더 필요한 이들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비참여자에 비해 의료비는 월평균 1만8천원 더 지출했으나 '민간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3.1%포인트(p) 더 높았다.

참여자의 절반 가까이인 43.1%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다'고 답한 정보 취약계층이었다. 비참여자는 18.4%만이 이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비율도 참여자가 높았는데 참여자 중 외로움 고위험군은 20.6%, 고립 고위험군은 12.4%인 반면 비참여자는 각각 20.1%, 10.3%였다.

참여자의 97.7%, 비참여자의 68.3%는 향후 일자리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연합뉴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연합뉴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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