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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국경 넘어 침입한 아프간 무장괴한 4명 사살"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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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국경 넘어 침입한 아프간 무장괴한 4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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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타지크 접경지역 수개월 전부터 무력 충돌 빈발
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 초소[아제르바이잔 매체 카스피안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 초소
[아제르바이잔 매체 카스피안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최근 무력충돌이 빈발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을 넘어 타지키스탄을 침입한 무장괴한 4명이 타지크군에 의해 사살됐다.

19일 미국 매체 아무TV에 따르면 이들 괴한 4명은 전날 0시30분께 아프간 북동부 바다흐샨주 화한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타지키스탄 남서부 하틀론주 샴시딘 쇼힌 지역에 들어갔다가 타지크 국경수비대 총격에 모두 숨졌다.

타지크 당국은 성명에서 테러단체 소속 무장괴한들이 항복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총을 먼저 쐈고 국경수비대가 응사하면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숨진 괴한들이 소속된 테러단체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테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아무TV는 소식통을 인용, 이들 4명이 마약 밀매업자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접경지역에선 수개월 전부터 무력충돌이 샴시딘 쇼힌 지역을 중심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샴시딘 쇼힌에는 양국 간 약 1천360km의 국경 가운데 약 70km 구간이 있다.

샴시딘 쇼힌은 타지키스탄이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약 밀매업자들의 주요 이용 통로 중 하나가 됐다.

양국 간 충돌은 마약 밀매 외에 중국 기업 활동과도 관련이 있다고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아프간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탈레반 측과 계약을 맺고 바다흐샨주 유전과 광물 개발을 시작했다.

또 한 중국 기업은 샴시딘 쇼힌에서 2023년 금광을 발견한 뒤 채굴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2024년 11월 무장괴한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을 넘어 타지키스탄으로 들어가 샴시딘 쇼힌 금광 캠프를 공격, 중국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중국인 노동자 3명과 타지크인 노동자 1명이 부상했다.


타지크 당국은 당시 이들 무장괴한이 마약 밀매업자들로서 금광 캠프 주변에서 배회하다가 경비대원들에 목격되면서 캠프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샴시딘 쇼힌에서 타지크 국경수비대와 아프간 탈레반 병사들 간 교전이 발생, 탈레반 병사 측만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말엔 두 달여전에 교전이 벌어진 곳에서 또 교전이 발생했다. 아프간 매체는 교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어느 쪽도 교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TCA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26일에도 샴시딘 쇼힌 금광 캠프에 있던 중국인 노동자 3명이 아프간 측 공격에 숨지고 2명은 부상했다.

또 지난해 12월 24일 아프간 쪽에서 무장단체가 강을 건너 타지크에 침입, 타지크 국경수비대와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타지크 국경수비대원 2명과 아프간 무장단체 대원 3명이 사망했다. 타지크 당국은 아프간 무장단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샴시딘 쇼힌은 중국 기업의 금광 개발과 마약 밀매, 테러 공격으로 양국 간 새로운 분쟁지역으로 변하고 있다고 TCA는 짚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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