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한복판 조성된 '문 앞 테마파크'...오픈 한 달여 만에 100만명 방문
생활밀착형 리테일 새로운 모델로 안착...서울 가양, 충북 청주 등에 추가 개점 계획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6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이 곳의 상징 장소로 책과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센트럴 파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스타필드빌리지' 1호점을 찾아 고객 반응을 점검했다. 매장 내부를 둘러본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공간 혁신 시도가 한 단계 진화했다고 호평했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 방문한 경기 파주시 소재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에서 "고객이 찾아오는 걸 넘어 고객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방문에 이어 올해 2번째 현장경영 장소로 스타필드빌리지를 선택했다. 죽전점에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 한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공언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실천에 나선 것이다.
스타필드빌리지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언제라도 놀러 갈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 콘셉트로 재해석해 주상복합 단지 내에 조성한 새로운 모델이다. 점포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형 시설로 영업 면적은 연면적 1만평 내외로 조성한다. 이는 스타필드 하남(13만9000평) 등 기존 광역형 매장 면적의 10% 수준이다.
스타필드빌리지는 주거지와의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과 편의를 제공하겠단 정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도 궤를 같이한다.
정 회장이 현장을 찾은 이날도 방학을 맞아 놀러 나온 아이들이 실내 곳곳의 놀이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애완견과 함께 와서 책을 보거나 브런치를 즐기는 고객도 많았다. 현장에서 정 회장을 만난 한 방문객은 "좋은 시설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고, 이에 정 회장은 "(찾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매장 내부를 꼼꼼히 살펴본 정 회장은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호평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6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4층에서 개장을 앞둔 아트 체험 놀이 공간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에 대해 관계자(왼쪽 첫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지난달 5일 개장한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은 한 달여 만에 100만명이 찾았다. 이는 운정신도시 인구(29만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방문객의 70% 이상은 운정 인근 거주민이고, 재방문율은 약 40%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지역 밀착형 리테일 모델로 안착했단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이날 "맨날 와도 질리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스타필드빌리지가 고객의 일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는 운영 방향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빌리지는 입접 업체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매장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약 3만6000권의 도서를 보유했다. 여기에 카페와 라운지가 어우러져 독서, 대화, 휴식 등 가족의 하루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동선을 구현했다. 3층에 조성한 곡선형 놀이 공간 '업스테어'는 동네 아이들의 인기 놀이터로 입소문이 났다. 별마당 키즈와 클랙스콕에선 아이들의 위한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정 회장은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 더 많은 사람의 집 더 가까이에 있다면 고객의 일상이 얼마나 좋아지겠냐"며 "신세계그룹과 내가 쉴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스타필드빌리지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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