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EPA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월 ‘해방의 날’이라며 관세를 대대적으로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가 일부 줄어들고 기대했던 만큼 여파가 크지 않으면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관세 발표가 나간후 경제전문가들은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0.8%로 낮췄으나 WSJ가 지난 9~15일 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종 수치가 2.3%로 나올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KPMG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관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증시 활기로 인해 고소득층의 소비가 활발했다며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와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경제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가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는 것도 전망을 맑게 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19개주가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저소득층 가계에도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고용 시장은 월 일자리 증가 규모가 2024년의 16만8000건에서 4만9000건으로 줄어들고 연초 4.1%였던 실업률이 12월에 4.4%로 상승한 것이 지적됐다.
이는 비용 부담에 민감한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과 AI 로 생산성 향상에 신규 채용을 꺼렸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은퇴와 불법 이민자 단속도 근로자 공급에 차질을 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고비를 넘겼으며 앞으로 4개 분기에 걸쳐 월 채용 규모가 당초 조사에서 응답했던 4만9000건에서 6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의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같은 업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차례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저널은 3.6%로 끝날 것이라던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2.7%로 끝났으며 올해는 2.6%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은 관세가 예상했던 것만큼 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으며 떨어진 유가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12개월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지난 1년 중 전망 중에서 가장 낮은 27%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의 독립성 침해 문제, 관세, 저조한 일자리 성장,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여부가 변수로 지적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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