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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경쟁 주도권 잡은 LG AI 연구원...“논란 없는 완벽한 승리”

조선일보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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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경쟁 주도권 잡은 LG AI 연구원...“논란 없는 완벽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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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연구원, 전 부문 평가 1위
프롬 스크래치 논란에서도 자유로워
뚝심 있는 투자와 연구로 실력 입증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뉴스1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뉴스1


최근 발표된 ‘국가대표 AI’ 1차 평가에서 LG AI 연구원이 1위를 차지하자 AI 업계에선 “논란의 여지 없는 완벽한 승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탈락하는 최대 이변으로 LG AI 연구원의 1위 소식이 묻힌 측면이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LG AI 연구원이 만든 AI 모델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라는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국가대표 AI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벤치마크(성능 평가 시험지)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에서 LG AI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LG AI 연구원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 평가에서 10점 만점 중 9.2점으로 SK텔레콤과 공동 1위를 했고, 공통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20점 만점 중 14.4점으로 역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10점 만점 중 10점으로 업스테이지와 함께 공동 1위였습니다.

LG AI 연구원의 종합 벤치마크 평가 점수(40점 만점)는 33.6점이었습니다. LG AI 연구원은 전문가 평가 점수에서도 35점 만점 중 31.6점으로 1위였고, AI 스타트업 대표 등 AI 전문가 49명이 참여한 사용자 평가에서는 25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LG AI 연구원이 만든 ‘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도 32점으로 세계 7위에 올랐습니다.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모델은 AI 전문가들과 언론의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중국산 모듈을 사용해 탈락했고 업스테이지·SK텔레콤도 중국 모델과 일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LG AI 연구원은 ‘프롬 스크래치(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개발했다는 뜻)’ 논란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보하기를 원했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1차 평가에서 LG AI 연구원과 겨뤄봤던 국대 AI 기업 사이에서도 “LG는 인정한다” “실제 붙어 보니 명불허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LG AI 연구원은 2020년 12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도로 설립됐습니다. 이후 챗GPT·제미나이·딥시크 등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한국에서 AI가 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구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와 끈질긴 연구 끝에 1차 평가에서 그 실력을 입증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글로벌 프런티어급 AI의 발전 속도는 무섭습니다.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LG AI 연구원의 포부처럼 미국·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주기를 기대합니다.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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