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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재환 "이적 이유? 후회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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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재환 "이적 이유? 후회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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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재환이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SSG 랜더스 김재환이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 김재환(38·SSG 랜더스)은 이적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에 대해 기대하는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재환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SSG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이날 이숭용 감독과 김재환, 최정, 김광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선발대'로 먼저 한국을 떠났다.

김재환은 데뷔 19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이번 캠프는 의미가 남다르다. 줄곧 두산 베어스에서만 뛰다 처음으로 팀을 옮긴 뒤 맞는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재환은 이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직은 잘 모르겠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했다.

김재환은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이는 2022시즌 당시 FA 계약을 맺을 때의 '옵션' 때문인데, 계약 종료 후 두산과 우선 협상을 벌인 후 결렬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조건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김재환은 2년 최대 22억 원에 SSG와 계약했다.

정당한 권리 행사였지만 FA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꼼수'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고, 이로 인해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김재환이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직전 몇 시즌 간 두산에서의 부진과 맞물렸다. 홈런타자로서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쓰는 부담감이 적잖았다.

SSG 랜더스 김재환. (SSG 제공)

SSG 랜더스 김재환. (SSG 제공)


그는 "더 이상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나 커서 이적을 하는 선택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합적인 감정인데, 내가 잠실구장 타석에 서 있는 걸 보는 사람들의 모습, 실망하는 반응 같은 것들이 힘들었다"고 부연했다.


김재환은 이제 리그에서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중 하나인 SSG 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 자연스럽게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는 "부담감은 팀을 옮기고 나서 사라졌다"면서 "일단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팀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했다.

홈구장에 대해서도 "기대보다는 궁금함이 더 크다"며 "야구장 크기가 작아졌다고 기대감을 품으면 더 힘이 들어가고 경직될 수 있다. 성적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광현과 최정, 이숭용 감독까지 기존 SSG 일원들은 '잠실 홈런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정도 "워낙 잘하는 선수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재환이에게 우리 둘이 홈런 30개씩만 치자고 했다"며 웃었다.

김재환은 "타선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면서 "팀으로 봐도 작년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서 올 시즌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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