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역대 대통령 입맛? '흑백요리사2' 천상현 "라면 끓인 노무현, 박근혜는…"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원문보기

역대 대통령 입맛? '흑백요리사2' 천상현 "라면 끓인 노무현, 박근혜는…"

서울맑음 / -3.9 °
핵심요약
"김대중, 초창기 유도 선수 못지않게 드셔…이명박, 단체 바비큐 즐겨"
연합뉴스

연합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스승 후덕죽 셰프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한 천상현 셰프가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대통령별로 서로 다른 식성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상현 셰프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지며 20년 4개월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천 셰프는 최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현존하는 청와대 요리사 중 제가 최초로 연금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식가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초창기에는 유도 선수 못지않게 드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극복을 위해 일을 많이 하다 보니 경호원들도 힘들다고 할 정도였다"며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해마다 식사량도 조금씩 줄었다"고 덧붙였다. 또, "중식 요리사를 직접 뽑으라고 하실 정도로 중식을 좋아하셨다"며 "계란탕, 양장피, 해산물을 즐겨드셨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모시면 모시는대로 '잘 먹었다'고 피드백을 주셨다"며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드시며 허물없이 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가족끼리 라면을 직접 끓여 드셨다. 저희에게도 아침 안 해줘도 되니 늦게 출근하라고 하셨다"며 "담배도 저희끼리 피우고 있으면 와서 '같이 피자'고 하셔서 맞담배도 피우고 그랬다. 직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업가 스타일이셨다"며 "단체로 모여 숯불에 고기를 굽는 바비큐 식사를 많이 드셨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으셨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편식 없이 음식을 즐기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식사량은 적지만 삭힌 홍어도 드실 정도로 (식성의) 폭이 넓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삭힌 홍어를 즐겨 드시다가 따뜻한 국물을 먹어 입천장이 벗겨진 일이 있었는데 큰 사건이었다"며 "주방의 실수라기 보다는 음식 간 화학반응이어서 의무실장이 와서 다음에는 덜 삭힌 홍어를 모셔달라고 요청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서민적이어서 마끼와 해장국을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천 셰프는 스승인 후 셰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당시 후덕죽 상무님이 저를 청와대에 추천해 주셨다"며 "제가 더 못 배우고 나가서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가거나 휴가를 가면 2박 3일, 3박 4일 동안 찾아가 더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배우러 가면 점심만 하고 돌아가라고 하는데 음식에 있어 타협이 없으신 분이다. 무조건 8시, 9시까지 있어야 한다"며 "제자에게는 엄하셨지만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영원한 스승이자 제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