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락겔. [동화약품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동화약품은 국내 외용제로는 처음으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전문의약품인 ‘에크락겔(ECCLOCK Gel)’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다한증 치료 시장은 일반의약품이나 수술적 처방에 의존해 왔으며,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겨드랑이 다한증 전용 외용 치료제 옵션이 부족했다. 이번 에크락겔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국내 다한증 치료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크락겔은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 성분의 겔 타입 제제로, 에크린 땀샘의 무스카린 수용체(M₃)와 결합해 아세틸콜린의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땀 분비를 직접적으로 차단한다.
사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하루 한 번 바르는 것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용기를 비틀어 돌리면 1회 적량이 나오는 ‘트위스트 타입’으로 설계돼 약물이 손에 묻지 않고 위생적으로 도포할 수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에크락겔은 사용 1주일 이내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52주간의 장기 임상에서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동화약품은 지난 2023년 6월 일본 카켄제약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에크락겔은 2020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심한 다한증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정서적 위축까지 초래하는 질환”이라며 “에크락겔이 다한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화약품은 이번 신약 출시를 계기로 기존 다한증 치료 일반의약품인 ‘드라이언액’과 함께 관련 시장 내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