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코노믹리뷰 언론사 이미지

"배달 넘어 오프라인 길목 잡는다" 배민 메가커피와 100원 딜 승부수

이코노믹리뷰
원문보기

"배달 넘어 오프라인 길목 잡는다" 배민 메가커피와 100원 딜 승부수

서울맑음 / -3.9 °
[최진홍 기자] 배달 플랫폼들이 높은 배달비 이슈로 이탈하려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포장(픽업) 시장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특히 매일 소비되는 커피는 앱 접속 빈도를 높이는 핵심 앵커 상품으로 꼽힌다. 배달의민족이 국내 저가 커피 1위 브랜드와 손잡고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은 것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오프라인 소비 습관까지 앱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와 손잡고 대대적인 픽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배민 픽업 주문을 이용할 경우 메가MGC커피의 아메리카노(HOT)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미끼 상품을 통해 트래픽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더라도 같은 기간 매일 1회 정가 1700원인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26일부터 2월 1일까지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하며 전 메뉴를 1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전국 2000여 곳의 메가MGC커피 매장이 참여한다.

이번 협업은 배민이 지난해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픽업 서비스 강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배민은 기존 배민포장을 배민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단순히 음식을 가져오는 기능을 넘어 위치 기반으로 주변 가게를 탐색하는 픽업 지도뷰 기능을 개선하는 등 사용자의 오프라인 이동 경로와 앱 사용성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커피 시장은 배달 플랫폼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격전지다. 식사 시간대가 아니더라도 앱을 켜게 만드는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민의 카페 카테고리 픽업 주문 건수는 월 200만 건을 넘어섰다. 엔데믹 이후 배달비 부담으로 직접 수령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배민은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앱 내 지도에서 메가MGC커피 매장을 별도 아이콘으로 표기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는 사용자가 앱을 통해 주변 매장을 찾고 주문하고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배민 생태계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최종혁 우아한형제들 간편픽업TF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메가MGC커피 외에도 다양한 카페 브랜드에서 아메리카노 할인 행사를 이달 펼칠 예정"이라며 "픽업 서비스를 통해 점주 매출은 물론 고객 만족도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제휴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