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중기대출 잔액 3.3%↑…개인사업자대출 0.5%↓
인뱅 개인사업자대출 42.6%↑…시은 축소분 흡수
기업대출 영업 대면 필수…'비대면' 인뱅선 불가
시중은행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인터넷뱅크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취급하자 개인사업자 차주들은 인터넷뱅크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제도적 한계로 인터넷뱅크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기 어려운 점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중소기업 대출(개인사업자 제외) 잔액은 2024년 9월말 334조8462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345조748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349조9937억원)까지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뱅 개인사업자대출 42.6%↑…시은 축소분 흡수
기업대출 영업 대면 필수…'비대면' 인뱅선 불가
시중은행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인터넷뱅크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취급하자 개인사업자 차주들은 인터넷뱅크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제도적 한계로 인터넷뱅크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기 어려운 점도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기업대출잔액 추이./그래픽=비즈워치 |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중소기업 대출(개인사업자 제외) 잔액은 2024년 9월말 334조8462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345조748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349조9937억원)까지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도 2024년 9월말 163조4255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170조594억원, 12월말 170조2992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역성장했다. 2024년 9월말 326조9168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325조3393억원으로 0.5%(1조5775억원)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2월말에는 324조4325억원으로 소폭 더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인터넷뱅크에서 급성장 중이다. 2024년 9월말 4조2693억원이었던 인터넷뱅크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만인 지난해 9월말 6조877억원으로 42.6%(1조8184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시중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줄어든 만큼 인터넷뱅크는 늘어났다. 아직 집계 전이나 지난해 12월말까지도 잔액이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터넷뱅크 '개인사업자' 국한…'비대면' 한계
이같은 엇갈린 추이는 시중은행들의 경우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측면에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의 법인대출에 집중하는 대신 리스크가 큰 개인사업자 대출에선 발을 빼는 모습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법상 대기업대출만 금지돼 있다. 하지만 '비대면' 영업에 국한돼 있어 중소기업 대출 또한 엄두를 내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대면 영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게 현실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비대면으로만 대출을 승인하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하다. 직원 1명이 회사를 대표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받는 게 어렵고, 사업장 실체나 담보 등 현장에서 직접 검증해야 할 부분도 있어서다.
인터넷전문은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인터넷뱅크는 장애인 또는 65세 이상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정보통신기기 고장 등의 기술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면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엔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받아 가는 대출이기 때문에 개인 신용대출과 대출 과정이 유사하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실물을 인증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 대출 가능 여부와 액수가 결정된다. 대면 절차가 불필요한 대출이다.
제한적 '대면' 영업 가능할까
인터넷뱅크들은 금융당국에 제한적으로나마 대면 영업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 인터넷뱅크 관계자는 "현행법상 중소기업 대출이 가능한데도 '비대면'이라는 한계로 막혀있는 건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둔화하는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대면 영업을 하게 한다면 소규모 법인이나 스타트업 등에도 자금이 많이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대폭 늘린 인터넷뱅크들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평균 1.49%에 달했다. 0.4%~0.59%인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3배 높은 수치다.
인터넷뱅크들은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로도 활로를 모색 중이지만 성장과 건전성을 모두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